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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공산당] 홍색로드에서 만난 중국몽 2035년 중국, 28년 만의 집권 쐐기박은 향산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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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국 건국의 정밀화를 그린 곳 향산 솽칭 별장
장제스의 국민당군을 패퇴시킨 도강 전투 지휘소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북서쪽의 바거우 전철 역에서 경전철 서교선(西郊線)을 타면 20여 분 만에 향산 역에 도착한다. 서교선 교외선 전철은 무겁고 칙칙한 베이징 분위기와 달리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을 준다. 서교선은 도중에 이화원 과 베이징 식물원을 지난다.

베이징의 교외 풍경을 구경하다 보면 금새 종착역 향산 역에 도착한다. 향산 역 역사를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대로가 가로 지르고 이 길 건너 편에 낮지만 단정하고 절도있게 지어진 건물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신중국 건국 전야의 중국 상황을 기록해 놓은 향산 혁명 박물관이다.

'향산은 1921년 창당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중앙위원회)가 28년 만에 현재의 중난하이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자리잡았던 당 중앙 소재지다'. 향산 혁명 박물관 첫번째 전시관에는 이런 설명문이 붙어 있었다.

창당과 대장정, 옌안시기를 보낸 중국 공산당 당 중앙은 산시(山西)성 오대산을 넘어 허베이성 시바이포(西柏坡)로 이동해 약 10개월 동안 머문다.  공산당 중앙위는  시바이포에서 곧장 베이징으로 입성하지 않고 교외 지역인 향산에 머물면서 건국 준비와 함께  막바지 국공 전투를 지휘한다. 

향산 혁명 박물관에는 마오쩌둥(毛澤東)을 주석으로 하는 당 중앙이 1949년 3월 23일 허베이성 시바이포를 출발해 이틀후인 3월 25일 향산의 솽칭(双淸) 별장에 도착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마오와 공산당 중앙위는 현재의 중난하이(中南海, 중남해)로 들어가기 전 먼저 이곳 향산 솽칭 별장에 주둔했다. 공산당 중앙과 함께 인민해방군 총 본부도 함께 이곳에 들어섰다.

이곳에서 반년 정도 시간을 보낸 마오는 1949넌 9월 21일 현재의 당 중앙 소재지인 중난하이의 국향서옥으로 거처를 옮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949년 3월~9월 중국 공산당 당 중앙이 주둔했던 베이징 향산 공원내 솽칭 별장. 솽칭 별장은 향산 공원 입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2021.11.30 chk@newspim.com

전시된 게재물의 설명에 따르면 공산당은 은닉과 방위에 유리하다는 점 때문에 고궁(자금성)옆의 중난하이로 들어가기 전 이곳 향산을 중간 기착지로 삼았다. 공산당은 당시 외부에는 향산에 '노동대학'이 들어설 것이라는 역 정보를 흘렸고 실제로 당시 사람들은 향산에 무슨 대학이 들어서는 줄 알았다고 한다.

향산 혁명 박물관과 향산 솽칭 별장 유적지에는 중국 공산당이 향산에 진주하기 전 허베이성 시바이포에서 신중국 건국에 대한 밑 그림을 완성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 당 중앙이 향산으로 들어오기 전 1949년 3월 5일 시바이포에서 열린 공산당 7기 2중전회는 신중국 건국에 대한 아웃트라인을 제시했다. 당 차원에서 신중국 건국 방침이 제정된 것이다.

공산당 7기 2중전회는 1949년 4월~5월 난징을 점령하고 북평(北平, 당시 베이징)을 수도로 정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전국 정치협상회의 소집과 관료자본 몰수및 토지개혁 등을 기초로 한 연합 정부 설립 방안을 선포했다.

이런 연유로 인해 중국 공산당의 대표적인 홍색 유적지인 허베이성 시바이포에 가면 '신중국이 여기서 나왔다(新中國從這裏走來)'는 구호가 마을 곳곳을 장식하고 있다.

"시바이포가 신 중국의 아우트라인을 제시했다면 향산은 이를 바탕으로 건국의 정밀한 청사진을 완성했습니다".  솽칭 별장 관리원은 같은 당중앙 소재지인 시바이포와 향산 솽칭 별장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들려줬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향산 혁명 박물관에 '난징 해방'을 다룬 신문을 읽는 마오쩌둥의 사진이 걸려 있다.   2021.11.30 chk@newspim.com

2021년 11월 중국 공산당이 19기 6중전회에서 채택한 세번째 역사결의는 공산당이 역사적인 랴오선(遼沈) 화이하이(淮海) 핑진(平津)과 도강(渡江) 전투의 승세를 굳혔다고 설명했는데 이들 막바지 국공 내전 전투를 지휘한 곳이 바로 향산 솽칭 별장이다.

향산 지하철 역 5분 여 거리에 위치한 향산 혁명 박물관. 솽칭 별장은 이곳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의 향산 공원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한 뒤 빠른 걸음으로 5분여 정도 더 걸어들어가면 닿는다. '마오쩌둥의 공산당'은 향산 솽칭 별장에서 지휘한 이들 4개 전투의 승리로 창당 28년 만에 나라를 세우고 대륙의 주인이 됐다.

향산 혁명 박물관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산당이 장제스의 국민당 군을 패퇴시키고 국민당 정권의 수도 난징을 함락한 것이다. 마오쩌둥의 공산군은 장강 이남 전면 공격, 즉 '도강(渡江)전투' 진군 명령으로 천리 장강 방어선을 돌파하고 1949년 4월 23일 난징을 해방했다.

'도강전투는 전 중국 해방의 위대한 진군 호각 신호였으며 난징 점령으로 22년 만에 국민당 정권이 종식됐다'. 베이징 향산 혁명 박물관 전시물은 향산에서 공산당 마오쩌둥 지도부가 수행한 국공내전 마지막 전투와 국민당의 20년 아지트인 난징 점령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었다.

박물관은 '난징 해방, 난징 반동 정권 멸망'이라는 제목하에 공산당의 난징(南京) 점령을 대서 특필한 당시의 신문 보도와 마오쩌둥이 난징 점령을 다룬 1면 신문 기사를 감회어린 표정으로 읽고 있는 사진과 전시물을 특별히 부각 시켜놓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949년 9월 마오쩌둥이 중난하이로 들어가기 전 머물던 베이징 향산 솽칭 별장안의 사무실 및 거주지.  2021.11.30 chk@newspim.com

난징을 점령한 공산당의 인민군은 파죽지세로 국민당 군을 몰아 부친다. 난징 점령에 이어 1949년 5월 중에 항저우(杭州)와 우한(武漢) 시안 난창(南昌) 상하이가 공산군의 수중에 떨어진다.

서남 쪽에서 여전히 '해방 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공산당은 1949년 10월 1일 신중국을 세운다. 공산당은 1949년 10월 1일 오후 2시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신중국(중앙 인민정부) 건국을 선포하고 3시에 천안문(광장)에서 건국 행사를 개최한다.

10월 1일 신중국 건국 후 중국 공산당은 10월 ~12월에 걸쳐 광저우와 샤먼 구이양 구이린 충칭 쿤밍 청두 등 서남부 지역을 차례로 접수한다. 당 중앙 소재지 '솽칭 별장'의 자료들은 당시 마오쩌둥을 핵심으로 하는 공산당 수뇌부가 이곳에서 국민당 군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적고 있었다.

'우리 공산당은 이자성이 돼서는 안된다'. 베이징 향산의 솽칭 별장 유적지 결어문에는 마오쩌둥이 명나라 때 실패한 이자성의 혁명을 언급, "베이징에서 절대 부패하거나 초심을 망각하면 안된다"고 경고하는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 쟁취, 중화민족 위대한 부흥의 중국 꿈 분투 실현'. 솽칭 별장 전시관에는 시진핑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제시한 공산당의 또다른 100년 비전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역대 지도자들 중 시진핑 주석의 치적이 유난히 강조되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의 명소 향산공원 정상의 표지석. 2021.11.3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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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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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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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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