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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유품 특별전' 개최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10:49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10:49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이 김수영 시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부터 '김수영 시인 기증 유품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는 김 시인의 부인 김현경 여사가 지난해 연세대에 기증한 고인의 유품 3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김 시인이 1966년 연세대 영어영문학과에서 강의했던 당시 사용한 노트와 영문 번역 원고는 최초 공개다.

1921년생인 김 시인은 1945년 11월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영문학과에 입학한 뒤 이듬해 중퇴했다. 1966년에는 영문학 강사로 연세대에 돌아와 강단에 섰다. 2018년에는 작고 50주년을 맞아 모교인 연세대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연세대는 "김수영 시인은 일본어로 쓰고 읽는 법을 먼저 배운 해방 후 세대"라며 "원고 한 장을 쓰려면 한글 사전을 최소한 두서너 번을 들추어 볼 만큼 시어 자체가 야기하는 이질적 질감에 대해 민감하게 의식했고 시적 언어를 치열하게 탐구함으로서 해방 후 세대가 경험해야 했던 언어적 곤란을 타개해 나갔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김수영 시인이 사용한 강의노트. 연도는 미상이다. 2021.11.26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연세대]

이번 특별전은 김 시인이 수행했던 언어적 응전에 초점을 맞췄다. 모국어와 일본어를 가로지르며 문명으로서의 현대를 모색했던 시인이자 번역가로서 김 시인을 조명하겠다는 게 이번 특별전의 목표다.

특별전 전시 기간은 내년 2월 28일까지며 연세대 문과대학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나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 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람 사항 변동이  생길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윤동주기념관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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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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