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청년센터가 청년이 직접 지속가능한 제주도 여행을 기획하고, 운영할 수 있게 지원하는 '청년원정대' 사업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청년원정대'는 2020년 청년원탁회의 관광분과의 제안사업으로 제주의 과잉관광(오버투어리즘)을 막고, 지역기반 관광 확충을 위한 공정관광의 인식 확산을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제주청년센터가 기획한 '2021년 청년원정대'가 성황리 마무리됐다.[사진=제주청년센터] 2021.11.24 tcnews@newspim.com |
올해 7월 공개모집을 통해 청년기획자 6명이 선발돼 역량강화교육,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여행계획을 구체화 시켰고, 9~10월 여행자를 선발해 팀 당 4명씩 청년 여행을 떠났다.
6명의 청년기획자가 기획한 여행은 첫째로 '제주의 예술을 찾아서'는 제주도에 있는 미술관,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예술을 직접 몸으로 느껴볼 수 있는 여행으로 이 여행의 루트는 예술공간 이아–새탕라움–김만덕 기념관-성산–빛의 벙커–드로잉 체험-유민박물관-해녀박물관–아라리오 뮤지엄 이다.
두 번째는 아날로그 감성 필카여행 '토요기억'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최근 트렌드인 필름카메라를 배우고, 직접 찍어볼 수 있는 여행으로, 가고 싶은 곳을 모아 코스로 구성해서 홀로 또는 같이 필름사진을 찍으면 떠나는 여행이다. 루트는 관덕정, 칠성로 주변 원도심 촬영과 필름로그, 함덕, 하귀포구, 곶자왈 도립공원, 금오름, 원물오름 등 외곽지 촬영이었다.
세 번째 '친환경 우도 여행'은 텀블러를 들고, 전기자전거로 이동하며 플로깅 활동까지 하는 친환경 여행으로 우도를 깨끗한 섬으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에서 기획된 여행이다. 루트는 우도 플로깅–자전거 투어–밭담 산책길-서빈백사, 비양도 플로깅-책방 투어–보트체험 등 이다.
'건강하게 고찌글라'는 네 번째 여행으로 자동차로는 갈 수 없는 제주 서쪽의 골목골목을 자전거로 누비며 진정한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함께 찾아가는 여행이다. 루트는 곽금초등학교–금산공원–연화지-패들보트, 곽지해수욕장–플로깅–해녀체험이다.
다섯 번째 '가자! 치유의 섬 제주로'는 현실의 복잡한 문제는 잠시 미뤄두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힐링여행인데 여행루트는 채움심리상담센터 그림상담–디퓨저클래스–성산 이동, 유민박물관–성산일출봉–우도–서빈백사, 검멀레해변–우도 올레길 등이다.
'필름으로 기록하는 제주 마을여행'은 여섯 번째로 필름카메라 하나 들고, 하루는 제주도의 동쪽마을을 하루는 제주도의 서쪽마을을 돌며 필름에 담아보는 여행으로 루트는 201번 버스를 타고 동복리–한동리–평대리를 탐방하고 202번 버스는 납읍리-옹포리–판포리를 탐방하는 것이다.
청년여행 한 참여자는 "무엇인가 해야 하는 미션여행이 아니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로 구성된 여행이라 너무 좋았다"면서 "유명한 관광지만 가는 여행이 아닌 온전히 제주를 즐길 수 있는 여행을 해서 제주를 더 사랑하게 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년센터 관계자는 "양질의 여행콘텐츠가 많이 발굴되어 많은 도민, 관광객이 청년기획여행을 참고하여 제주를 즐기길 바란다"며 "도내 공정여행을 추구하는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청년 여행 콘텐츠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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