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1.13%↑
수소에너지·자동차·부동산·증권 등 강세
상하이·선전 거래액 21거래일째 1조 위안선
금주 외국인 110억 위안 순매수
상하이종합지수 3560.37 (+39.66, +1.13%)
선전성분지수 14752.49 (+173.32, +1.19%)
창업판지수 3418.96 (+35.05, +1.04%)
[서울=뉴스핌] 조윤선 기자 =19일 중국 A주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3% 뛴 3560.37포인트를, 선전성분지수는 1.19% 상승한 14752.49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지수도 1.04% 오른 3418.9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1132억 위안으로 지난달 22일부터 21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가 우위를 점했다. 이날 북향자금(北向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82억 93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39억 2600만 위안의 순매수를,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한 거래는 43억 6700만 위안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주(11월 15~19일)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10억 위안을 넘어섰다.
[그래픽=텐센트증권] 11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주가 추이. |
섹터 중에서는 수소에너지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강성(002418), 북경경성기전(600860), 미금에너지(000723), 동방전기(600875), 영리특화학(000635), 시노펙석화(600688)을 비롯한 약 10개 종목이 줄줄이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탄소피크·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 속 50여 개 지방정부가 잇따라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계획을 내놓으면서 중국의 수소에너지 산업이 고속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국가 차원의 수소에너지 산업 육성 계획을 곧 출범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기관들은 2025년 중국의 수소에너지 산업 생산액이 1조 위안에 도달하고, 2050년 에너지 소비 중 수소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돌파해 연관 산업사슬의 생산액이 12조 위안에 달할 것이라며 성장성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자동차(완성차) 및 친환경차 섹터도 이날 오후 들어 강세를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안휘강회자동차(600418)가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제남트럭(000951)이 4% 가까이, 동풍자동차(600006)가 3% 이상 급등 마감했다.
기관들의 자동차 업계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해당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신건투증권은 현재 자동차 업계의 재고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 대란이 개선됨에 따라 업계가 재고 보충에 속도를 내면서 자동차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했던 원재료 가격도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이며 해운 운임이 비용에 미치는 영향도 약화될 것으로 예상, 올 4분기와 내년 자동차 업계의 펀더멘털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애플이 빠르면 2025년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부동산과 증권 섹터도 오후 들어 눈에 띄는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부동산주 가운데 만통부동산(600246)이 상한가를 찍었고 보리부동산(600048)이 7% 이상, 초상사구(001979)가 6% 이상 급등 마감했다.
최근 열린 은행간시장거래상협회(NAFMII) 주재 부동산기업 좌담회에서 부동산 기업들이 은행간 시장을 통한 채권 발행 계획을 발표한 후, 부동산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시보(證券時報)에 따르면, 10월 부동산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 규모가 186억 8000만 위안이었던데 비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발행한 채권 규모는 이미 106억 위안에 달했다. 11월 10일 이후에도 이미 10개 부동산 기업이 채권 발행 소식을 알렸으며, 자금조달 규모는 약 143억 3000만 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주 중에서는 상재(600095)가 상한가로 마감했고 장성증권(002939)이 7% 이상, 광발증권(000776)이 6%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증권 업계의 호경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계(金融界)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22년 중국 전체 상장 증권사의 순이익이 15% 증가할 것이며 자산관리(WM)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밖에도 전날 주춤했던 메타버스 테마주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물류, 석유, 화학공업, 비철금속 등 섹터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날 강세를 연출했던 염호리튬 개발 테마주, 축산·양식업 섹터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