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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1월 15일(월) 석간 리뷰

기사입력 : 2021년11월15일 14:11

최종수정 : 2021년11월15일 14:11

김종인, 출판기념회...윤석열·이준석 참석
野 선대위 갈등 고조...김종인, 합류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의 통합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생각보다 난항입니다. 경선 후보들의 빠른 결과 승복으로 순조로울 것 같았지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갈등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열었습니다. 오는 20일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선대위 출범을 예고한 상태에서 평범한 행사라고 생각한 정치권 인사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날 오전 열린 행사에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 대표가 나란히 참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과 오랜 인연이 있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과 금태섭 전 의원, 재계를 대표해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까지 자리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작금의 문제는 정치 리더십이며 경제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할 리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축사에서 "김종인의 역할이 필요한 때가 오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구애'를 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선대위원장 수락과 관련한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하며 "선대위가 짜이면 그때나 판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후보는 이 시대 최고의 '킹메이커'인 김 전 위원장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이 대표 역시 윤 후보를 둘러싼 국민의힘 중진, 주류 세력으로부터 자신의 권위를 지키려면 김 전 위원장이 전면에 나서야 합니다. 서로 간의 이해관계는 맞아 보이지만 물밑에서는 치열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사례가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 문제입니다. 윤 후보 측이 당 조직을 총괄하는 한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고, 한 사무총장은 실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 모두발언과 백브리핑 등을 모두 하지 않으며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갈등은 총괄선대본부장을 두고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권영세 의원, 임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총괄 없이 분야별 본부장 체제를 두는 것에 대한 논의도 오가고 있습니다.

윤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자 다시 내부 권력 다툼을 시작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원팀' 선대위가 출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이준석 대표, 장외 대선 주자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서 케이크 커팅식을 하고 있다. 2021.11.15 photo@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종합] 김종인, 행사 참석한 윤석열·이준석 '러브콜'에 "선대위 구성되면 판단" / 뉴스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윤석열 대헌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선거대책위원회 공개 구애에 "선대위가 구성되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 이야기-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해서 뭘 하겠나"… 윤석열, 이재명 일대일 회동 제안 거절 / 조선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일대일 회동 제안에 대해 "예의 차원의 인사였다"며 사실상 거절했다. 윤 후보는 14일 보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 처음 만났는데 (이 후보가) '앞으로 기회되면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니 나도 '그럽시다'라고 답했다. 사람 간의 예의 차원의 인사였다"며 "각자 자기 길을 가면 되는 거지 회동해서 뭘 하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 출신 호남 이용호, '복당 철회' 뒤 尹 비밀회동 했다 / 중앙일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출신 이용호 무소속 의원과 15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외연 확장을 고심 중인 윤 후보가 이 의원 측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민주당 복당 절차를 밟고 있었으나, 당에 복당 신청서 폐기를 요청한 뒤, 윤 후보와 회동했다.

김무성 "이준석-김종인, 분열의 리더십으로 尹 흔들지 말라" / 동아일보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 "분열의 리더십으로 윤석열 후보를 흔들거나 국가 운명이 걸린 정권교체에 후회할 일을 더는 하지 마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불참한 윤석열, 입 닫은 이준석…'사무총장 교체' 놓고 충돌 / 한겨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힘겨루기가 전면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윤 후보는 15일 최고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이 대표는 공개 발언을 일절 하지 않은 채 회의를 끝냈다. 이 대표가 임명한 한기호 사무총장의 거취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준석의 2호 비단주머니는 'AI 윤석열'…가상 아바타로 방방곡곡 유세 / 문화일보
국민의힘이 '인공지능(AI) 윤석열'을 띄운다. 이준석 대표가 대선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고 공언한 두 번째 '비단 주머니'다. 15일 당 안팎에 따르면 AI 윤석열은 기계 학습을 통해 동영상 형태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바타, 즉 가상의 윤 후보를 만드는 방식으로, 후보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윤석열 45.6% vs 이재명 32.4%…격차 더 벌어져" / 국민일보
차기 대선 주자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주보다 더 커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가 45.6%, 이 후보는 32.4%로 두 후보 지지율 격차가 13.2%포인트로 집계됐다. 오차범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 격차다.

문대통령, 21일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정치 거리두기' 나설 듯/뉴스핌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서도 정치에 거리를 두고 민생에 전념한다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중립 위반'이라는 야당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저녁 7시 10분부터 100분간 KBS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2021 국민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국민과의 대화는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이다.

文대통령 "세계 FLNG 모두 한국이 건조…친환경 선박 고도화 할 것"/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세계최초, 최대는 물론 전 세계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플랜트) 네 척 모두를 한국이 건조했다"며 "한국은 친환경 선박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무탄소, 스마트 선박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미 최종건 1차관 "한미 종전선언 이견없어…조만간 좋은 결과"/매일경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미·일 차관회의 참석을 위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서 "(종전선언 진전과 관련해) 지금 연말 국면이고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최재해 감사원장, 최재형 의식했나…'정치적 중립성' 강조/국민일보
최재해 감사원장은 15일 취임 일성으로 감사원 직무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했다. 최재형 전 원장의 대선 출마로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비판이 컸던 데 따른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인니 KF-21 '미완의 합의'…인니 분담금 감소·미납액 내년 협의/헤럴드경제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IF-X 사업 공동개발 조건에 합의했지만 관심을 모았던 인도네시아 측의 미납금 납부 등은 추후로 미루면서 불안요인을 남기고 말았다.

文임기말 대규모 軍수뇌부 교체설… 친여 장성 '말뚝박기' 나설까/문화일보
임기를 6개월도 남겨 놓지 않은 문재인 정부에서 합참의장과 해군·육군참모총장을 포함한 대규모 군 수뇌부 교체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4·9월 합참의장, 육군·공군 참모총장 등 대규모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한 현 정부가 현역 대장들의 임기(2년)가 절반가량 남은 상황에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권센터 "공군, 성추행 피해 여군 사망 사건 '스트레스 자살'로 둔갑"/세계일보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여군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극단 선택을 했지만 군은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둔갑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15일 "지난 5월 공군 8전투비행단에서 여군 부사관이 사망한 사건을 확인했다"며 "사망 원인은 업무과중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으로 정리되는 듯했지만 상담과 사건기록을 통해 확인한 사건의 전말은 전혀 달랐다"며 이같이 밝혔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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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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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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