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요즘 한국축구하면 제주유나이티드다. 웬만해선 그 누구도 제주유나이티드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제주유나이티드가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트린 리그 득점 1위 캡틴 주민규의 맹활약을 앞세워 수원삼성을 제압하고 아시아 무대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수원삼성의 제주월드컵경기장 경기모습 2021.11.07 tcnews@newspim.com |
제주는 6일 제주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주민규는 이날 2골을 폭발시키며 3경기 연속 멀티골 행진과 함께 득점 1위(21골)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질주했다. 승점 51점을 확보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3위까지 도약했다.
이 경기에서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주민규-이동률(U-22), 정우재-이동수-김영욱-안현범, 정운-김경재-김오규, 이창근(GK)이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중원의 핵심 이창민은 최근 상무 테스트 과정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선제골 주인공은 역시 제주였다. 전반 22분 이동률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원삼성 헨리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곧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제주는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의 첫 번째 골인 주민규의 페널티킥 모습 2021.11.07 tcnews@newspim.com |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30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기제가 강력한 중거리슈팅을 때렸지만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후 수원은 세트피스 찬스를 통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제주는 후반 8분 U-22 출전 카드였던 이동률을 빼고 조성준을 교체 투입하며 화력의 세기를 더했다.
제주는 후반 11분 조성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파고 들며 강력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물거품이 됐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후반 15분 유주안과 전세진을 빼고 강현묵과 권창훈을 기용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제주는 수원을 계속 압박했다. 제주는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 얼리 크로스에 이은 정우재의 문전 앞 헤더가 노동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수원은 후반 24분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또 한 번의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승리의 여신은 제주의 편이었다. 후반 29분 김영욱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문 쇄도와 함께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터트렸다. 3경기 연속 멀티골. 리그 득점 1위 주민규는 21호골과 함께 또다시 제주에 승리를 선사했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의 두 번째골이자 주민규의 멀티골인 환상적인 다이빙 헤더골 모습 2021.11.07 tcnew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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