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전환추진위원회, 국민 5000명 연서명 제안
"국민 분노 대변할 후보 필요, 국민적 공론장 열자"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내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 후보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사회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대선전환추진위원회'(추진위)는 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소라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소속되지 않는 제3지대 후보들의 만남을 제안했다.
추진위는 "화천대유 사건과 50억 퇴직금, LH 사태, 고발사주 사건에서 보여준 여야의 의도적 무능함은 검찰, 언론, 정치인 등 엘리트 특권층의 부패가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준다"며 "현재 대한민국의 정치는 재난상황이고 거대 양당은 국민을 배신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대선전환추진위원회가 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제3지대 대선후보들의 등장을 위한 국민적 공론장을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2021.11.03 filter@newspim.com [사진제공=대선전환추진위원회] |
이어 "다가오는 대선에서 국민의 분노를 대변할 후보들이 필요하다"며 "거대 양당이 막은 변화의 문을 열어 다당제와 연합정치를 추구해온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같은 강력한 제3지대 후보들의 등장을 독려하는 국민적 공론장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국민 5000명의 연서명을 받아 거대 양당 중심의 대선 구도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제안자에는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와 심연우 가정폭력당사자네트워크 '시작' 대표, 최준원 국민의당 청년당원 등 8명이 이름을 올렸다.
규탄 발언에 나선 제안자들은 거대 양당을 겨냥한 날선 발언을 쏟아내며 20대 대선을 '최악의 대선 구도'라고 규정했다. 자신을 청년 계약직 노동자라고 밝힌 김주영 씨는 "지금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제외한 후보를 상상할 수 있는 상상력이 필요하다"며 "함께 용기를 내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만들어내자"고 호소했다.
간호사인 김주희 씨는 "코로나 이후 간호사들은 전쟁같은 시간을 보내지만 환자를 보기 위해 마땅히 마련돼야 할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와 감염병동 인력기준은 여전히 미비하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오롯이 대변할 수 있는 투명한 정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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