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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24년차' 위창수가 그린 위에 수건을 깐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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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백전노장 위창수(49)가 연습 그린 위에 깨끗한 수건을 깔고, 그 위에 올라서서 퍼트 연습을 했다. 연습라운드 때에는 운동화를 신고 연습 그린을 누볐다. 뿐만 아니라 어프로치 훈련을 하고 나면 퍼터 키퍼로 볼 마크 자국을 지우는 일도 반복했다.

위창수는 한국인 3호 PGA투어 멤버다. 국제무대에서는 '찰리 위'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고, 1997년 PGA아시아오메가 투어 콸라룸푸르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 더 블랙록 홍콩 PGA챔피언십까지 국내외 대회에서 통산 10승을 따낸 베테랑이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연습 그린에서 퍼팅 연습을하고 있는 위창수 프로. [사진= KPGA]

1997년 프로에 입문한 프로 24년차 베테랑이 왜 그린 위에 수건을 깔고 올라갔을까?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열린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파71, 7208야드)에서 만난 위창수는 "자기 집을 깨끗이 청소하며 사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연습 그린은 혼자 쓰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베어즈베스트 청라GC 연습 그린을 지켜보면 그린을 보수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위창수는 "연습 그린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같이 사용하는 공간이다. 한 명이 볼 3개로 어프로치 연습을 한다고 가정하면, 약 300개의 볼 자국과 스파이크 자국이 그린에 남는 셈이 된다. 잔디는 살아있는 생물이기 때문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면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프로의 매너라고 해야 할까. 함께 쓰는 공간이고, 선수 입장에서는 직장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정갈함을 유지하는 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이 대회에 출전한 뒤 1년 4개월 여 만에 고국 나들이를 한 위창수는 "그래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열리고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GC는 PGA투어 대회장과 견줘도 손색없는 연습 환경을 갖고 있다. 드라이빙 레인지도 잔디 타석으로 되어 있고, 선수들이 대회 전에 충분히 몸을 풀 수 있도록 연습공도 무제한으로 제공을 해준다. 연습그린도 제대로 된 어프로치 샷 연습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국내에서 이런 환경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소중한 공간인만큼 선수 스스로 연습 공간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조금씩만 노력하자는 게 '선배' 위창수의 생각이다.

드라이버 티샷후 볼의 방향을 살피는 위창수. [사진= KPGA]

에티켓과 매너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중 의외의 '팁'을 하나 전했다. 위창수는 "페어웨이 잔디는 한번 뽑히면 다시 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 아마추어 골퍼는 디봇 자국이 생기면, 날아간 잔디를 집어와 패인 곳에 내려놓고 발로 꾹꾹 밟으면 잔디를 살릴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위창수는 "플레이어가 디봇 자국 위에 잔디를 올려놓고 밟아 둔 것을 키퍼들이 야간에 다시 걷어 낸다"며 "카트에 실려 있는 디봇 믹스를 뿌리는 게 훨씬 효과적"이라고 귀띔했다. 디봇 믹스는 패인 잔디를 메우기 위해 모래와 흙, 잔디씨 등을 모아 만든 혼합물로, 꽃삽 등으로 퍼서 디봇 자국에 뿌린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위창수가 생각하는 '프로의 매너'는 배려와 동의어다.

내년부터 PGA 시니어투어 입성을 위해 Q스쿨을 준비 중인 위창수는 "지난 여름부터 PGA투어와 콘페리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등 여러 대회에 출전해 감각을 찾고 있다. 최경주 선배와 PGA 시니어 투어에서 경쟁하려면 자신감을 찾아야 내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PGA투어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후배들에게 "기량은 충분하다. 다만 어떤 상황에서든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큰 무대에서 긴장하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다"고 주문한 위창수는 "코리안투어에는 재능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은데, 프로 선수들이 비경기인과 똑 같은 그린피를 내고 코스 훈련을 해야 하는 건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60위가 됐든, 기준을 만들어서 선수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기량을 끌어올릴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국내 골프장과 관계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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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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