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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는 지켜야할 터"...해양쓰레기 '필터(filter-必터)' 캠페인

기사입력 : 2021년10월08일 19:28

최종수정 : 2021년10월08일 19:28

③[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관광공사가 해양쓰레기 팝업전시 및 스토어 '필터(filter-必터)'를 오는 10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이호테우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진행한다.

제주관광공사의 '필터(filter-必터)'는 제주시 이호동주민센터 및 이호동주민자치위원회와의 협업을 통해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이호테우해수욕장의 문화콘텐츠로 개발, 코로나19로 침체된 이호동 지역을 활성화하는 프로젝트이자 제주 바다 보호를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성 전시행사다.

제주관광공사가 코로나19와 함께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를 문화관광콘텐츠와 연계해 해양환경의 중요성과 인식개선을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친다. [이미지 =제주관광공사] 2021.10.08 tcnews@newspim.com

이번 전시 슬로건은 '제주 바다는 우리의 놀이'터'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터'이다. 물을 정수(정화)하는 필터처럼, 사진 찍을 때 예쁘게 보정해주는 필터처럼, '必터를 통해 오염된 바다를 다시 아름답게 만들자'라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호테우해수욕장에 위치한 종합상황실을 업사이클링해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총 7가지 공간으로 이뤄져 있으며, 폐트병 리사이클 리젠 원단으로 만든 코너월렛부터 키링, 그리고 스탬프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굿즈가 준비돼 있다. 또 지난 4일까지는 SNS AR필터 출시를 기념, 환경 보존을 위해 한 행동을 인증해 SNS에 올려 참여 가능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선 건물 안에 위치한 3개의 방에 실제 바다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활용해 오염된 바다부터 점점 정화되는 모습의 바다를 연출한 스토리텔링 전시가 진행된다. 건물 복도와 테라스, 발코니에는 제주 바다에서 수거한 폐 어망, 폐 그물, 폐 플라스틱, 폐비닐을 활용해 제작된 포토존이 준비돼 있다.

전시 공간 관람을 마친 후 방문객들이 업사이클 체험을 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아울러 파나플렉스 배너의 원단을 활용해 해양식물과 동물 모양의 마그넷을 제작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지역환경단체도 함께한다. 나이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제로 탄소' 및 '제로 폐기물'을 목표로 기후 변화에 맞서는 'Move to zero'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더 이상 활용하지 못하는 나이키의 재고 의류 및 신발을 사용해 전시 공간 내 팝업 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나이키는 '지구가 없으면 스포츠도 없다'는 이념 아래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제품 출시를 비롯, 제품 생산 과정에서도 지속 가능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시 공간 내에 이뤄지는 팝업스토어에서는 나이키의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전시와 굿즈를 선보인다. 이번 굿즈는 해양정화 및 지역상권 활성화 취지에 맞춰 이호테우해수욕장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이호동 상권을 이용한 자에 한해 무료 제공될 예정이다. 

tc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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