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 김경재 막판 결승골...리그 5위 올라서

기사입력 : 2021년10월03일 20:32

최종수정 : 2021년10월03일 20:32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남기일 감독의 제주유나이티드의 김경재가 전·후반 경기시간이 지난 인저리타임에서 주심의 휘슬이 울리기 바로 전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리며 막판 홈 관중을 열광의 도가니로 골인시켰다.

제주는 3일 오후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2대1의 승리를 따냈다. 전반전에만 나온 스코어 1대1로 팽팽하게 맞선 경기는 후반전 들어서 골이 나오지 않아 지루한 모습으로 흘러갔고, 후반전 종료시간까지 지나면서 무승부로 끝났구나 싶은 막판 김경재가 인저리타임에서 골을 터트렸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김경재가 인저리타임 결승골을 터트리며 성남FC를 물리친 제주유나이티드. 2021.10.03 tcnews@newspim.com

이날 승리로 지난 대구FC 경기에 이어 리그 2연승에 성공한 제주는 승점 43점으로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홈팀 제주유니이티드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서 선취골도 빨랐다. 전반 9분 이창민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오른쪽 측면을 매섭게 파고들며 문전 앞으로 크로스를 전개했고 기니비사우 출신의 용병 제르소가 마무리했다. 올 시즌 성남 상대로 제주 데뷔골을 터트렸던 제르소는 경기 초반 쾌조의 컨디션으로 성남의 수비 집중력을 계속 괴롭혔다.

반격에 나선 성남FC는 전반 36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종성이 아크 중앙에서 감각적인 개인기로 제주의 수비라인을 순간적으로 무너트린 뒤 과감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후반 11분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진성욱과 강윤성을 빼고 이정문과 김봉수를 기용했다. 이에 성남FC도 빠르게 대처했다. 강재우와 박용지를 정석화와 뮬리치를 맞바꾸며 제주의 전술 변화에 대응했다.

제주의 공세가 점차 거세지자 성남은 후반 24분 김민혁 대신 서보민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제주는 후반 27분 정우재의 왼쪽 측면 크로스에 이은 안현범의 회심의 헤더가 성남의 육탄방어가 가로막히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제주는 후반 37분 이창민이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포를 가동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하지만 계속 두드리면 문을 열리는 법이다. 제주는 경기 막판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김경재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이날 경기는 제주의 드라마 같은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유나이티드가 3일, 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2대1의 승리를 때냈다. 2021.10.03 tcnews@newspim.com

결승골을 터트린 김경재는 "K리그 데뷔골이었기에 더욱 기뻤다"면서 "득점하는 순간 열광 같은 응원의 모습에 소름이 돋았다. 제주의 팬들이 나를 더 뜨겁게 불태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 생활속 거리두기로 모처럼 관중 앞에서 재개된 성남FC 경기는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귀포월드컵경기장을 찾아와 홈팀을 응원하며 초가을의 청명한 날씨까지 만끽했다. 이날 제주홈경기는 유료관중 1730명이 입장했다.

tc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