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하나은행, 핀테크기업 'GLN' 법인 10월 출범…대표에 한준성 부행장

기사입력 : 2021년09월29일 13:46

최종수정 : 2021년09월29일 13:46

금융위 29일 GLN 영업양도 인가 승인 논의
초대 대표 한준성 부행장…임기 9월 말 종료
빠르면 10월 1일 GLN 정식 법인 출범 예정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하나은행의 핀테크 자회사인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가 오는 10월 출범할 전망이다. GNL 초대 대표(CEO)에는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이 유력하다.

금융위원회는 29일 오후 2시 정례회의를 열고 하나은행이 신청한 GLN에 대한 영업양도 인가 승인을 결정한다. 큰 이변 없이 사업 승인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승인 이후 하나은행 내부 절차를 거쳐 10월에 GNL 정식 법인이 출범할 예정이다. 설립 후에는 하나은행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다.

GLN 초대 대표직은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이 맡을 것으로 확실시 된다. 한 부행장의 임기는 이달 30일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한 부행장의 임기를 기존 6월 30일에서 오는 9월 30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부행장급 임원의 임기를 3개월 연장한 건 이례적으로, 부행장 임기 이후 자회사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 것을 염두 해 둔 것으로 파악된다.

금융위 인가 승인과 한 부행장의 임기를 미뤄보아, 빠르면 10월 1일 GNL 정식 법인 설립과 인사 발령이 날 전망이다. 이미 하나은행은 금융위 인가를 조건으로 'GNL 인터내셔널' 이름으로 강남에 사업 분사를 해둔 상태다. 이미 한준성 부행장도 대표로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GNL 설립 공식화를 지체 없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GLN. (사진=하나은행)

GLN은 하나은행이 2019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지급결제 플랫폼이다. 해외에서 환전을 하지 않아도 하나금융그룹 포인트인 '하나머니'를 이용해 해외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결제할 수 있다. 현지 제휴 매장에서 GLN의 QR코드나 바코드를 통해 결제하면 환율이 적용된 결제 금액이 하나머니에서 차감되는 시스템이다.

초대 대표로 유력한 한 부행장은 하나은행 내 대표 '디지털통'으로 불릴 만큼 해당 경험이 풍부하다. 한 부행장은 2012년 신사업추진본부장을 맡을 당시 전자지갑인 '하나N월렛' 출시를 이끌고 현재 하나금융 대표 비대면 서비스로 자리 잡은 '하나멤버스'와 '하나원큐뱅크' 출시를 지휘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도 GLN 사업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은 지난 2019년 신년사에서 "다양한 플랫폼들이 출시되고 있지만 결국 결제와 어떻게 연계되느냐가 성공의 관건인데 GLN을 통해 해외 어디서든 간편하게 결제된다면 우리도 글로벌 핀테크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LN 서비스는 현재 대만, 일본, 태국, 홍콩, 베트남, 라오스 등 6개 국가의 일부 매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 중심으로 GLN을 꾸준히 서비스한 결과 현지에서 상당한 브랜드 인지도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10월 GLN 자회사로 분리해 미국, 싱가포르, 호주 등지로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GLN 관련 인사, 규모 등은 미정이다"라며 "꾸준히 사업 출범을 준비해 온 만큼 10월 중에는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