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최헌규특파원의 금일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귀환, 선전 공항에 올려퍼진 '조국 찬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가 승리' 1라운드 미중무역전 승리 자축
미중 관계 전환점 진입하는 계기될 것 기대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창밖은 칡흙같은 어둠, 항공기 날개에 비행 표시 등만 쉬지않고 깜빡인다. 강한 조국이 나에게 자유를 되찾아 줬다'.

9월 25일 오후 선전 화웨이(華爲) 본부의 아는 직원이 캐나다에서 전날 출발한 멍완저우(孟晚舟) 부회장이 귀국도중 기내에서 웨이신 펑유취안(朋友圈,모멘트)에 올린 문장이라며 이런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멍 부회장이 미국에 의해 캐나다 집에 억류된 뒤 1028일 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소회를 담은 글이다.

 

'곧 조국 모친의 품에 안긴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공산당의 영도하에 조국은 강성한 나라가 됐다. 강대한 조국이 없었다며 오늘 내가 자유의 몸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짧은 모멘트 글에서 멍 부회장은 중국 공산당에 대한 무한한 경애심과 조국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시했다.

몇시간후 인 25일 밤 10시께 멍완저우 부회장 일행을 태운 중국 정부 전세기가 선전 바오안(寶安) 공항에 도착했다. 멍완저우 부회장은 '중국의 색깔'인 새빨간 원피스를 입은 채 붉은 카페트를 밝고 비행기 트랙을 내려왔다. 기체에는 선홍색의 오성홍기가 각인돼 있었다. 

그녀는 다시한번 공산당과 조국을 찬미하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간단한 도착 성명에서 "오성홍기가 있는 곳에 신념의 등대가 있고, 신념에 색갈이 있다면 중국홍(중국의 전통 붉은 색, 공산당의 색깔)일 것"이라고 했다. 

멍 부회장은 인삿말 도중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겸 국가주석을 두번이나 언급하며 감사를 표시했다. 멍 부회장이 승합차를 타고 떠나는 내내 넓은 공항 활주로에는 밤 하늘 저멀리로 '조국 찬가(歌唱祖国)'가 울려퍼졌다.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이 1028일 만에 캐나다 억류에서 풀려나 중국 공산당과 조국 찬가를 외치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하루 아침에 멍완저우 부회장은 미중 기술 전쟁의 최일선에서 돌아온 영웅이 됐다. 특히 10월 1일 국경절을 앞두고 '전사의 귀환'을 대대적으로 축하하는 분위기다. 

실제 멍완저우 사건은 일개 기업의 문제라기 보다 미국과 중국, G2 국가간 힘겨루기에 의해 파생된 정치 사건이었다. 전 중국 사회가 멍완저우 부회장의 귀국을 환영하고 목청껏 승리의 찬가를 부르는 이유는 바로 이때문이다. 

중국사회는 멍완저우 부회장의 무사 귀환을 정의의 승리인 동시에 나라가 강대해진데 따른 결과로 여기고 있다. 줄곧 결백을 주장해온 그녀가 풀려나자 중국 사회는 마치 중국이 미중 기술전쟁의 1라운드에서 승리를 한 것 처럼 들떠 있다.

멍 부회장은 일체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일체 벌금도 납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풀려났다. 미국이 제기해 법적 문제가 된 경제 사건이 이렇게 무혐의로 해결되는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멍 부회장이 전한 '감사의 인삿말'대로 공산당이 이끈 중국이 강대해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당정 입장을 대변하는 신화사는 앞서 25일 오전 "정부의 각고의 노력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를 떠나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며 공산당의 정치적 역량을 강조했다

대신 중국인들에게 미국은 중국 기술 굴기를 막기위해 정칙적으로 무고하게 세계 기업과 개인을 탄압하고 핍박하는 나라가 됐다. 중국은 화웨이가 중국 굴기의 압축판이라는 점에서 멍완저우 체포와 반도체 공급중단 조치를 경제문제가 아닌 정치 사건으로 보는 입장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그동안 미국이 화웨이를 포함해 중국 경제를 제재한 명분이 상당부분 상실됐다며 멍완저우 부회장의 석방을 계기로 미중 무역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앞서 9월 21일 신화사는 중미 협력 발전이 시대적 추세라는 평론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대해 9월 24일(미국 동부시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상무 무역 관계를 개선해 쌍방 모두에 이익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멍완저우 부회장의 '석방'이 이런 와중에 이루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며 난마처럼 꼬여온 중미 관계에 향후 의미있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