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IISS "北 순항미사일, 한·미·일 방공시스템 더 어렵게 만들 것"

기사입력 : 2021년09월17일 08:49

최종수정 : 2021년09월17일 08:49

'북한 순항미사일 도전' 보고서에서 지적
"北 탄도미사일 전력 증강에도 기여" 전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의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이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북한 순항미사일이 탄도미사일 전력을 증강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영국 런던에 있는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15일(현지시각) '북한 순항미사일 도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최근 발사한 순항미사일을 통해 미사일 개발에 진전을 이뤘다며 한국과 동맹의 방공시스템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노동신문] 2021.09.16 oneway@newspim.com

보고서는 사거리 1500km로 알려진 북한의 장거리순항미사일이 탄도미사일보다 효율적인 배치가 가능하고 기동성이 뛰어나 한국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이 실전 배치될 경우 한국 방공시스템에 더욱더 높은 수준의 역량이 요구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북한이 순항미사일의 기술적인 세부사항을 거의 밝히지 않았다며, 탄도미사일보다 작고 가벼운 탄두를 순항미사일에 탑재 가능한 기술을 가졌는지는 또 다른 문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한 매체들이 신형 순항미사일을 '전략적 무기'라고 언급했지만,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북한의 야망이 담긴 선언들이 실질적 진전이나 다짐을 이행할 수 있는 능력과 항상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다.

보고서 저자인 밴 디펜 전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 사회의 반대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역량에 순항미사일이 추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는 지적이다.

디펜 전 수석 부차관보는 또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국내외적으로 위신을 높이는 데 사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북한분석관을 지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미국과 한국, 일본 등에 위협이 된다고 분석했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5일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 당신이 알아야 할 것'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미사일이 한국의 목표물이나 한반도 근처에 주둔해 있는 미 해군을 겨냥해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포괄적인 동맹 미사일 방어망을 개선하고 미사일 발사 횟수를 줄일 수 있는 충분한 공격 능력을 보장하기 위해 한·일 양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국방과학원이 지난 11일과 12일 새로 개발한 신형 장거리순항미사일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이 시험발사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는 1500km로 추정되며, 시속 750km로 타원 및 8자형 궤도로 비행했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도 15일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의 초기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북한 순항미사일이 여러 가지 유용한 방법으로 탄도미사일 전력을 증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체는 순항미사일이 동맹의 방공 및 미사일 방어를 더 어렵게 하고 전반적인 탄도·순항미사일 전력 규모를 대폭 증가시킬 수 있으며 미사일 전력의 유연성을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이 미사일과 핵 능력을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외부 위협 억제를 강화하며 국내외적으로 위신을 높이는 등 장거리순항미사일 홍보를 위한 정치적 목적도 분명히 갖고 있다고 했다.

다만 북한의 순항미사일 규모와 탑재될 탄두 종류나 정밀도 등에 대해서 알려진 바가 없어 확인이 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