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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비엠, SK이노 메인 벤더 등극... 추가 장기 공급 가능성↑" - 유안타증권

기사입력 : 2021년09월10일 09:23

최종수정 : 2021년09월10일 09:23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안타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의 SK이노베이션향 하이니켈 NCM 양극재 10조1000억 원 규모 수주와 관련, "중장기 성장을 담보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일 "이번 수주는 지난해 초 2조7000억 원 규모 수주 이후 두 번째 대규모 수주로, 기대했던 포드 전기 픽업트럭(F150 라이트닝 등)향 NCM9.5.5 공급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공급 기간은 3년간이며 2024년부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주 건은 2024년 이후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삼성SDI에 이어 SK이노베이션의 양극재 메인 벤더 등극 두 가지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지동섭 대표(오른쪽)와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구매 계약 및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2021.09.09 yunyun@newspim.com

이번 수주로 에코프로비엠 증설 스케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내년 말까지 총 7만 톤 NCM 캐파(생산설비)를 확보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증설된 캐파도) 약 2조 원 매출 가능 캐파로 2024년 이후 급증할 공급량을 감안하면 역부족"이라며 "추가 NCM 캐파가 필요하며, 증설 사이트는 미국이 유력하다. 연내 구체화를 전망하며 초기 투자 규모는 3만 톤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5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전체 캐파 가이던스는 기존 29만 톤에서 32만 톤으로 상향 조정될 것"이라며 "후속 신규 수주에도 대비가 필요하고, SK이노베이션의 포드향 수주잔고와 공급기간을 감안할 때 2027년 이후 물량에 대한 추가 장기 공급계약 체결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포드향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2023~2024년 평균 예상 주당순이익(EPS) 1만9377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25배를 적용했다"며 "2차전지 주요 소재업체들의 주가가 2023년 예상 실적 기준 PER25~40배 구간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적정한 밸류에이션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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