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이테크놀로지 및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바이오리액터 도입 협업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엠피코퍼레이션은 디에이테크놀로지,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러시아산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k)'의 국내 생산(CMO) 인프라 구축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엠피코퍼레이션은 코비박 생산이 가능한 바이오리액터(Bio Reactor, 세포 배양기) 설비 구축 등을 총괄하게 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코비박 생산·판매를 위한 바이오리액터 및 생산설비 투자를,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는 바이오리액터 도입을 위한 공간 제공 및 설비 운용, 원액 생산을 담당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대표 백신 생산 시설인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에서 코비박 생산 및 판매를 위한 바이오리액터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로고=엠피코퍼레이션] |
엠피코퍼레이션은 지난 26일 디에이테크놀로지와 바이오리액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디에이테크놀로지는 독일 시트리우스에 1000리터 규모 바이오리액터 2기에 대한 발주계약을 완료했다.
엠피코퍼레이션은 우선 2000리터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도입을 통해 연간 1억 도스(1도스는 1회 접종분)의 백신 원액 생산(DS)에 대한 시운영을 진행키로 했다. 또, 순차적으로 연간 3억 도스 규모의 바이오리액터 구축을 통해 대량 세포 배양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비박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심사가 진행 중"이라며 "심사가 통과되면 안동 생산 물량을 바로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생산 설비 및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 사용 허가 전에도 이미 40여 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코비박 공급 요청을 받은 상황"이라며 "일단 생산되는 물량은 전량 해외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