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실제 판매하는 제품을 소분 또는 리필하는 체험을 하면서 포장재 최소화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환경 체험공간이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포장재 배출 최소화와 재사용을 유도하는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 '제로숲'이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에서 운영된다.
'제로(Zero)숲(SUP)'이란 이름에는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들(나무)이 제로웨이스트 문화(숲)를 이룬다는 뜻을 담았다. 서울새활용플라자(SUP)라는 장소에서 운영된다는 의미도 갖는 중의적 표현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제로숲 체험공간 [사진=서울시] 2021.09.03 donglee@newspim.com |
제로숲에서는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을 토대로 포장재 최소화와 재사용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다. 세제, 샴푸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대용량 제품들을 용기에 나눠 담아 볼 수 있다. 민간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체 치약, 샴푸, 린스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의 효능도 확인해볼 수도 있다. 또 본인이 직접 가져온 용기나 체험공간에 비치돼 있는 전용 용기에 제품을 나눠 담아볼 수 있다.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자원순환 공간은 시민이 가져온 재활용가능자원을 회수하고 새활용 제품 제작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새활용 제품의 경우 1회용 플라스틱을 모아 만든 비누받침 등 재활용 가능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방문객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도 제공한다. 또한 시민들로부터 회수한 재활용 가능자원은 '한살림', '서울환경연합'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새활용 제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 제품 및 매장 홍보 공간은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다. 고체 치약, 고형 샴푸·린스, 천연수세미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의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체험 후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시민을 위한 '팝업 매장'도 마련된다.
서울시는 제로숲 운영 외에도 제로웨이스트 매장 인증제, 대형 유통매장 내 제로웨이스트 코너 조성 등을 연내 추진하는 등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
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급증하는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를 경험하고 실제생활에서 실천·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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