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상계, 동북권 신도심 육성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를 관통하는 중랑천 일대가 수변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뉴스핌]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 및 연결교량 조감도. [사진=서울시] 유명환 기자 = 2021.09.02 ymh7536@newspim.com |
서울시는 중랑천 창동교와 상계교 사이(1356m), 의정부 방면으로 가는 동부간선도로의 3~4차로를 1356m 구간을 지하차도로 만든다고 2일 밝혔다.
차도가 사라진 지상에는 중랑천을 따라 이어지는 800m 길이의 서울광장 1.5배 규모 수변문화공원(약 2만㎡)을 조성한다. 수변문화공원과 중랑천 건너편 '서울아레나'(2025년 준공 예정)를 잇는 교량 2개가 신설된다.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동부간선도로 지하차도는 2024년 12월 우선 개통하고, 수변문화공원은 2025년 6월 완공한다.
모든 건설이 완료 되면 서울아레나 뿐 아니라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내에 조성하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2023년 완공), '서울사진미술관'(2023년 완공)까지 주요 문화‧예술산업 거점을 보행길로 연결하는 셈이다.
또한 중랑천 서쪽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스마트기술 기반 혁신성장산업 거점의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는 도심 직장을 다니는 시민들의 주거지 역할만 하던 베드타운 동북권을 신도심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이번 공사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인프라 구축 사업이며, 정부 뉴딜사업의 하나로서 국비 120억 원을 포함해 총 1953억 원이 투입된다.
먼저 동부간선도로(창동~상계구간) 지하차도 및 중랑천 수변문화공원 조성 공사는 지하안전영향평가, 공사 중 교통소통대책 등 사전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 달 말 착공에 들어갔다.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장물 이설 등 우선 시공분 공사는 올해 4월 완료된 상태다. 9월 2일 현재 공정률은 6.2%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기간 동안 임시지하차도를 설치‧운영한다. 시공은 지난해 '기본설계 기술제안입찰'에 따라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가 맡았다.
중랑천을 가로지르는 2개 교량은 서울아레나 앞과 농협하나로마트 앞에 각각 설치된다. '서울아레나' 앞에는 보행자와 차량이 모두 이용 가능한 보차도교(연장 118m, 폭 32m)를 신설한다. 농협하나로마트 앞에는 보행자 전용교(연장 110m, 폭 10m)를 놓는다.
이렇게 되면 보행교가 기존 1개(창동교)에서 3개로 확대된다. 보행교 디자인은 설계공모를 거쳐 2019년 당선된 '다이나믹 웨이브(Dynamic Wave)'를 따른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이번에 구축되는 인프라는 서울 동북부의 자족기반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다양한 핵심사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로가 있던 자리를 중랑천과 연결되는 수변문화공원으로 조성함으로써 중랑천 중심의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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