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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미안합니다" 부산서 자영업자 위로한 원희룡..."코로나 고통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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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부전·자갈치시장 돌며 상인들 만나
코로나19 거리두기 고충 일일이 청취

[부산=뉴스핌] 김은지 기자 = 1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현장.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는 친환경 LPG 자동차를 전시한 부스 참관으로 이날 이틀째 부산 일정을 시작했다. 

원 후보가 '탄소배출 제로'를 표방해온 만큼 부산 방문 이틀 차 첫 행보는 친환경 기술을 체험하는 것이었다. 

이날 원 후보는 야외에 마련된 친환경 퍼스널 모빌리티 투어지(Tourzy)도 시승했다. 투어지는 부산 해운대와 기장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는 친환경적 전기차다. 관광지의 새로운 차량 유입을 억제하고 쾌적한 이동환경을 조성하는 대체 교통수단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원 후보는 벡스코 앞 광장을 한바퀴 운행한 다음 밝은 얼굴로 차량에 사인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 등 친환경 행보에 할애한 시간은 길지 않았다. 

원 후보의 부산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일정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로하며 정치인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이른바 '벌서기'였기 때문이다.

벡스코에 이어 방문한 곳은 부산진구에 위치한 부전시장이었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지지자들을 만나며 반가움의 악수를 나눴던 것도 잠시였다.

[부산=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부산 해운대구 백스코에서 '2021국제환경에너지 산업전-탄소중립 유틸리티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원 후보는 백스코 앞에 구비된 전기차 시승을 마친 뒤 전기차에 '투어지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2021.09.01 taehun02@newspim.com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 미안합니다.'

오전 이슬비가 잠깐 내리다 그쳤다. 부산의 공기는 많은 습기를 머금은 상태였다. 무겁게 느껴지는 공기처럼 현장의 분위기도 마냥 활기차지만은 않았다. 

원 후보가 방문한 시간 부전시장의 분위기는 엄숙했고 원 후보의 시위는 '결연하다'는 표현까지 연상시켰다.

원 후보는 11시 44분 1인 시위를 시작해 꼬박 20분 동안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시위 도중 원 후보를 먼저 알아보고 다가오는 지지자도 있었지만 일부 상인들은 "뭐가 미안하단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단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원 후보는 당직자, 언론인들을 만나는 일정을 주로 소화했지만 이날은 부전시장과 자갈치시장을 방문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과 회동을 하는 데 시간을 쏟았다.

원 후보는 1인 시위 후 기자와 만나 "현장에 와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계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으면 우리 정치가 그분들하고 과연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 있는지 거기에 대해 반성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이미 퍼질 만큼 다 퍼져 있는 상태에서 3일씩이나 뒤에서 계속 방역 추적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계없이 불가능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역학조사 인력을 대폭 늘리고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의 동선을 몇 시간 내로 바로 파악할 수 있는 스마트 방역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곧이어 참가한 부산 소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서 소상공인들은 정부에 대한 불만을 기탄없이 쏟아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들은 "정부에서 재난지원금을 주는 것이 반갑지 않다. 왜 세금을 줘야 하느냐", "이 앞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 시간 인원 제한이 무의미한 게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오후 9시까지는 코로나19에 안 걸리고 10시되면 걸린다는 것이냐", "그럼 서울 지하철은 한칸에 10명만 타고 다녀야지, 얼굴끼리 맞닿다시피 하지 않느냐"고 토로했다. 

원 후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이 위기를 넘기고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그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는 방향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원 후보는 이머전시 플랜(위기 상황 비상대책)으로 100조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취임 1년차에 50조원을 코로나로 손실을 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원 후보는 "그동안 온갖 투자와 땀, 노하우가 들어가 가족과 직원의 생계가 걸려있는 것을 무너지게 하지 말고 잘 살려야 한다"면서 "코로나19이후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쪽으로 가자"고 강조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직면한 고충 때문인지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도 원 후보의 웃는 얼굴을 좀처럼 보기가 어려웠다.

[부산=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시장을 찾아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9.01 kimej@newspim.com

부산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자갈치 시장을 찾았을 때야 그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자갈치시장에서는 입구부터 "원희룡", "파이팅"을 연호하는 상인들의 환대가 이어졌다. 원 후보가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도 "파이팅"소리는 이어졌다. 

시장에 들어서기 전 상인 대표가 원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넸을 때는 어림잡아 30명가량의 인파가 원 후보 주위를 에워싸기도 했다. 

원 후보를 먼저 알아본 상인들 중 일부는 제주 지역 연고를 강조하며 원 후보와 유대감을 형성했다. 한 쪽에서 제주 출신임을 강조하면 다른 쪽에서 또 제주 출신이라는 목소리가 또 들려왔다. 

제주 출신이란 언급을 전혀 하지 않은 이들도 곳곳에서 "대통령, 대통령"을 외치거나 박수 세례를 이어갔다. 몇개의 상가를 지나면 끊겼던 박수와 연호가 다시 들렸고, 또 몇개의 상가를 지나면 원 후보를 응원하는 상인들의 이 같은 환대가 다시 이어졌다. "영광이다", "많이 도와달라"는 목소리도 현장을 메웠다.  

상인들은 원 후보를 위한 수산물을 내놓기도 했다. 생새우는 그 자리에서 먹을 수 있도록 직접 껍질을 까 손질해 건넸다. 전복과 우니 역시 권했다.

상가를 둘러본 원 후보는 더 많은 부산 시민을 만나기 위해 2층으로 자리를 옮겼다.

2층 멀리서도 그의 이름을 연발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식사를 잠시 멈추고 "원희룡"을 외치거나 "충성"이란 말을 하며 그에 대한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원 후보는 자갈치시장에서도 피켓을 꺼내 또 한차례 벌을 섰다. 

[부산=뉴스핌] 김은지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찾아 상인이 건넨 해산물을 맛보고 있다. 2021.09.01 kimej@newspim.com

그는 부산 방문을 마무리하며 취재진에게 "코로나19, 불경기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너무 어렵고 이게 언제 풀릴지 희망도 없다. 그 답답한 아픔에 동참하겠다는 의미다"라고 말했다. 

"시장 상인들이 원 후보의 방문을 굉장히 좋아하더라.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주지사로 행정을 하면서도 전통시장이나 서민들 경제를 챙기기 위한 활동을 많이 했다. 느낌부터 다르다. 아마 상인들이 그런 마음과 정책이 통한다는 생각을 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좀 잘하라는 응원과 격려의 성격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박 2일 부산 일정을 정리하며 유독 어떤 것을 느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군데를 다녔지만 우선 정권교체를 위해서 단단히 하라는 것이 가장 컸다"며 "국민들이 편안히 먹고살 수 있도록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라는 주문을 많이 느꼈다"고 답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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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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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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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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