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상승세 탄 '무야홍' 홍준표, 윤석열 대안 부상하나

기사입력 : 2021년08월29일 07:11

최종수정 : 2021년08월29일 07:11

2030 세대 밈 트렌드 이끌어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
윤석열 한 자릿수 격차 추격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심상치 않은 상승 기류를 보이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안으로 떠오를지 관심을 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유행어였던 '무야호'에서 파생된 '무야홍' 밈(meme, 온라인 상에서 유행하는 놀이나 유행어)이 2030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홍 의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홍 의원은 '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라는 뜻으로 들었다며 이를 활용해 지지율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선 경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간 신경전 속에도 이 대표를 치켜세운 것이 2030의 지지를 끌어냈단 목소리도 나온다. 이같은 2030의 활약은 보수의 불모지라 불리는 호남에서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압도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25 kilroy023@newspim.com

홍 의원 캠프 관계자는 지난 27일 기자와 통화에서 "홍 의원도 무야홍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고 재밌게 (현상을) 보고 있다"며 "다만 야권 후보가 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이 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대표의 선출 때와 마찬가지로 홍 의원의 지지율 역시 핵심 지지층이 견인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보들이 앞다퉈 '반(反) 문재인'의 네거티브 전략을 수립한 데 비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지지율 상승 요인의 하나로 꼽혔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무야홍을 저도 며칠 전에 들었다"며 "좀 특이하게 보는 것이 우리 당 지지계층이 거의 50~60대에 집중이 돼 있다. 그리고 20, 30대, 40대가 제일 취약한데 20, 30대, 40대의 지지를 받지 않고는 본선을 할 수가 없다"며 "무대홍(무조건 대통령은 홍준표)도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출마 선언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08.17 kilroy023@newspim.com

TK(대구·경북) 지역, 60대 유권자는 정권 교체 열망이 높아 지지율 높은 후보를 따라가는 경향을 보인다.

윤 전 총장이 부동의 야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홍 의원이 단시간 안에 윤 전 총장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이미 두 후보가 야권 투톱 반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정치권의 세대교체 바람을 상징하는 이준석 대표를 두둔하는 것이 2030세대를 끌어안는 모습으로 비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비호는 2030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단 상징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잇단 당내 내홍 속에서도 "다소 미흡하더라도 모두 한마음으로 당대표를 도와 정권 탈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호남지역 20대 남성(이대남)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11.5%p 격차로 앞선 여론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호남에서도 20대 남성에서 국민의힘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젊은 세대가 바라보는 미래와 함께 하겠다. 내일을 준비하는 국민의힘이 젊은 세대를 빼놓지 않길"이라고 적었다. 

kbc 광주방송·JTV 전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22~23일 만18세 이상 광주·전남·전북 성인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 이하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한 결과, 18세~20대 남성의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은 40.1%, 더불어민주당은 28.6%의 지지율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한 빌딩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1.08.17 kilroy023@newspim.com

야권 유력 대선 주자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격차도 연일 좁혀지고 있다. 

오마이뉴스와 리얼미터가 지난 23~24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1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한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검찰총장이 28.6%로 1위를 지켰다.

이어 2위 홍 의원이 2주 전 조사(8월 9~10일)보다 4.8%p 상승한 20.2%를 기록했다. 1·2위 격차는 2주 전 11.8%p였지만 8.4%p 차이를 기록하며 한자릿수까지 좁혀졌다. 

MBN·매일경제가 알앤써치에 의뢰한 지난 23일~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1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야권에서는 홍 의원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범야권 후보로 적합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9%p)결과 윤 전 총장이 28.6%로 여전히 앞섰지만, 홍 의원이 20.9%로 20%대를 돌파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대통령 경선 예비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강성 귀족 노조 척결과 같은 해묵은 과제들을 정리하고 퍼주기에만 집중하는 분배 포퓰리즘의 유혹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시를 정시 위주로 바꾸고 고시를 부활시키는 등 교육과 인재 선발, 취업 체계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법치와 공정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