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해경이 울릉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과 가족 등 3명을 포항시 소재 전담병원으로 이송한 후 해당 경비함정을 방역소독하고 이송과정에 참여한 경비함정 경찰관 3명과 동승한 의사 등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들어가는 등 대응태세를 정비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전날 양성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환자 2명과 동거가족 등 3명을 22일 포항 소재 코로나 감염관련 전담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북 포항해경이 22일 울릉군에서 발생한 확진환자 이송을 위해 경비함정에서 경비단정을 내리고 있다.[사진=포항해경] 2021.08.22 nulcheon@newspim.com |
확진환자 A씨 등 3명은 경기도 남양주에서 지난 15일 관광을 위해 울릉군에 입도한 후 발열 등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지난 20일 오전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21일 A씨 등 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의 요청을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이 보유하고 있는 Level D 감염방지복, KF94 마스크 등 코로나 19 감염방지 보호장비와 장구를 착용하고, 울릉에서 포항까지 약 216km(117해리)의 거리를 이송했다.
해경은 22일 오전 7시 35분쯤 포항 영일만 신항 부두에 입항해 A씨 등 3명(확진자 2명, 동거가족 1명)을 119에 인계했다.
확진자와 접촉한 경비함정 경찰관 3명과 동승한 의사 등은 포항시 북구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동원된 경비함정은 집중 방역소독을 진행해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포항해경은 올해 울릉지역에서 3회에 걸쳐 총 4명의 확진환자를 이송햇다"며 "앞으로도 도서지역 응급환자 발생에는 신속하게 대처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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