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르노삼성차 노사 19일 임단협 재교섭...XM3 촉매제 기대감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4:06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4:06

12차 본협상 19일 속개..지난달 26일 이후 처음
XM3 수출, 작년 83대→올해 7월까지 2만5169대
"XM3 유럽 공급 불안정 시 르노, 생산 이전 검토 나설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금단체협상 재교섭에 나선다. 이달 초 여름휴가를 보내고 노사가 처음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다. 임단협이 2년간 지지부진한 가운데 최근 수출 호조세를 보이는 XM3가 노사 화합을 이끌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다.

18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회사는 19일 부산공장에서 12차 본협상을 열 예정이다. 노사는 지난달 26일 11차 본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 이견에 따라 교섭을 정회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지난해와 올해 임단협 조건으로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200만원과 격려금 등 총 800만원을 제시한 상황이다.

노조는 "2018년부터 올해 2021년까지 무려 4년간 기본급을 동결하고 회사의 생존과 서바이벌 플랜이 아직 진행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르노삼성 노동자들을 최저임금이라는 절망의 나락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는 "19일 12차 본협상은 지난달 교섭을 속개하는 것으로, 중단된 교섭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사측의 추가 제시안이 나올지는 당일 교섭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르노삼성차 노사가 임단협에 이견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준중형급 SUV XM3의 수출 증가세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임단협을 타결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XM3 수출 확대에 모처럼 부산공장에 활기가 돌고 있어서다. 

[사진=르노삼성차]

단적으로 지난해 83대에 불과한 XM3 수출 물량은 올들어 7월까지 2만5169대로 급증했다. XM3 수출 증가에 따라 부산공장 생산량 증가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사측의 복안. 이를 통해 지난해 790억원의 적자 해소와 함께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초 국내 출시된 XM3는 올해 3월부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국에 수출되기 시작하면서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XM3 수출은 3월 2961대에서 6월 7679대로 2배 이상 늘어났다. XM3 판매 국가도 28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달 XM3 수출 물량은 4863대로, 내수 전체 판매량인 4958대에 맞먹었다. 이 덕에 르노삼성차의 올해 수출은 3만31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0.4%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내수와 수출 차종을 통틀어 XM3가 가장 많다.

비단 르노삼성차 노사가 당장 임단협에 합의를 하지 않더라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다는 게 중론이다. 파업으로 인해 XM3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이 노조에 돌아가기 때문이다. 또 르노삼성차는 '무노동=무임금' 구조여서 파업 시 급여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삼성차가 연간 최대 10만대에 달한 닛산 로그를 수출하다가 끊겼는데, 파업 등을 이유로 XM3 유럽 공급 불안정 상황이 이어지게 된다면 르노 그룹 본사가 XM3 생산 공장 이전 검토에 나설 것"이라며 "노조로서도 파업 돌입은 현실적이지 못한 선택"이라고 내다봤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