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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배터리 원재료 '니켈·코발트' 대량 확보...호주AM사와 계약

기사입력 : 2021년08월16일 10:13

최종수정 : 2021년08월16일 10:13

니켈 7.1만톤·코발트 7000톤 확보
고성능 전기차 130만대 분량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니켈과 코발트를 대량으로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의 배터리 원재료 생산업체인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사와 니켈 가공품(MHP 니켈 및 코발트 수산화 혼합물) 장기 구매계약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하반기부터 6년 간 니켈 7만1000톤, 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게 된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기준 약 130만대 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1.08.01 yunyun@newspim.com

2001년 설립된 호주의 AM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과 코발트를 생산하는 '스코니(SCON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 호주 퀸즐랜드 그린배일 지역에 제련공장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됨에 따라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과 코발트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호주 AM는 니켈과 코발트를 채굴하는 광산 활동 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광물 찌꺼기(광미)를 건조·축적(Dry Stacking) 방식으로 처리해 환경적인 측면에서 우수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윤리적이고 친환경적인 코발트 및 리튬 채굴을 장려하기 위한 책임 있는 채굴 보장을 위한 이니셔티브 'IRMA'회원사로 가입해 광산과 관련된 환경·사회적 이슈에 대해 독립적인 기관의 검증과 인증도 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핵심 원재료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6월엔 호주 니켈, 코발트 제련기업인 QPM사에 약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 약 7%를 인수하고 니켈과 코발트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2023년 말부터 10년 간 7만톤의 니켈과 7000톤의 코발트를 공급받게 됐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솔루스첨단소재 유럽법인 유상증자에 약 575억원을 투자해 내년부터 5년 간 솔루스첨단소재로부터 전지박(2차 전지용 동박)을 공급받는다. 전지박은 전기차 배터리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구리막으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외부로 방출시키고 전극의 형상을 유지하는 지지체 역할을 한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배터리 핵심 원재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있는 공급망 관리를 하는 것이 배터리 업계의 중요한 사업 경쟁력이 됐다"며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구축 및 관리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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