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가계부채·가상화폐' 해결사로 등판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3:30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3:52

금융위·한은 금통위원 거치며 거시경제·부동산 밝아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가상화폐 정책 변화에 주목
"금리 올려야" 주장, 가계부채·자산가격 조정에 적극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으로 가계부채 문제와 더불어 9월말 예정된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금융감독체계 개편방향, 가상화폐 거래소 제도화 등 주요 금융 현안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고 내정자는 지난 달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에서 유일하게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한 바 있어, 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5일 금융당국 및 금융권에 따르면, 고 내정자는 지난 달 금통위 회의에서 '금융안정'을 강조하며 유일하게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초저금리 장기화로 국민들이 대출을 받아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영끌'이나 '빚투족' 양산 분위기를 잡기 위해선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고승범 신임 금융위원장 내정자 [사진=뉴스핌 DB] 2021.08.05 tack@newspim.com

그런 점에서 고 내정자가 18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문제를 관리할 적임자란 평가도 나온다. 금융위는 2금융권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을 통해 하반기 가계부채 증가율을 3~4%대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고 내정자는 금융위와 한은 금통위원을 거치며 거시 경제와 통화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부동산 및 가계부채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시기상 부동산 문제 등 정책적으로 크게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조용조용한 스타일이어서 조직과 잘 어울어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당장 9월말로 예정된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원금 상환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 종료 문제도 고 내정자가 풀어야할 과제로 꼽힌다.

당초 9월말 종료예정이었던 코로나19 금융지원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재연장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부실 리스크를 막기 위해 최소 이자상환 유예 조치는 예정대로 9월말에 종료해야 하는 것 아니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금융위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상화폐 거래소의 제도권화 문제도 당장 고 내정자에 떨어진 발등의 불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다음 달 24일까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실명계좌 등 전제 조건을 갖춰 금융정보분석원(FIU) 신고를 마치지 않으면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한다.

전임 은성수 위원장이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고 언급했다가 투자자들로부터 퇴진 압박을 받기도 한 만큼 가상화폐에 대한 고 내정자의 인식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금융위 직원들 역시 고 내정자를 반기는 분위기다. 금융위 한 관계자는 "금융위 처장도 하시고, 너무 좋으신 분이 오시는 것이라 다들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