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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풍파속 중국 부호판도 지각변동, 배터리 물장사 정상 등극

기사입력 : 2021년07월30일 14:35

최종수정 : 2021년09월03일 09:13

농푸산취안 닝더시대 창시자 중국 부호랭킹 나란히 1,2위
정부 인터넷 신정책에 텐센트 마화텅 알리바바 마윈 몸값 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정부 당국의 초강력 감독 관리 제재로 인터넷 플랫폼 산업이 하드타임기에 접어든 것을 반영하듯 중국 재계 부호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생수음료 분야 중국의 최고 브랜드 농푸산취안의 중산산 회장이 알리바바 마윈과 텐센트 마화텅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부자가 되더니 전기 배터리의 제왕 닝더시대(영덕시대)의 정위췬 창립자도 쌍 마(마윈 마화텅)를 제치고 중국 재계 2위로 올라섰다.

중국 매체들이 포브스 부호방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월 28일 닝더시대의 정위췬 회장은 몸값(주식을 포함한 재산)이 464억 달러로 중국 재계 2위, 세계 26위 부호로 등극했다.

반면에 2020년 가을 이후 '인터넷 기업 독점과 문어발 확장 근절' 정책의 표적이 된 대표적 인터넷 플랫폼 기업 텐센트 창업자 마화텅과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의 몸값은 각각 445억 달러, 434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두 마 회장의 글로벌 부호 순위는 29위와 30위로 밀려났다.

특히 인터넷 기업이 고전하는 사이 전기차 배터리 닝더시대는 2021년 올해 욱일승천의 기세로 주가가 치솟으면서 정위췬 회장의 몸값을 불려줬다. 올해 닝더시대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7월 13일 연중 최고가인 579.6위안까지 상승, 시가가 1조 35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연내 최고치 기준 올해 주가 상승폭이 두배를 넘었다. 덕분에 상하이와 선전 A주 시장을 통털어 시가 총액 4위 기업이 됐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전기차 배터리 기업 닝더시대 정위췬 회장.  2021.07.30 chk@newspim.com

 

중국매체들은 포브스 발표에 앞서 정위췬 회장의 몸값이 7월 7일 479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이미 한차례 마윈과 마화텅의 몸값을 추월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2021년 5월 3일 정위췬 회장 몸값은 홍콩 최고 부자 리자청을 추월하기도 했다.

포브스는 정위췬 회장이 실질적인 닝더시대 대주주로서 간접적으로 보유한 닝더시대의 주식 지분이 24.53%에 달한다고 밝혔다. 닝더시대의 주 영업분야는 신에너지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다. 2020년 닝더시대 영업 매출은 총 503억 위안, 순이익은 56억 위안에 바짝 접근했다.

닝더시대는 7월 29일 리튬에 이어 내한 성능과 충전기능이 더 뛰어난 신 1세대 나트륨 이온전지를 정식으로 출시, 영업및 주가 전망에 있어 나는 말에 날개를 다는 격이 됐다.

닝더시대는 이날 발표한 나트륨 이온전지가 15분 충전에 전기 용량이 80%에 달하며 영하 20도 저온 환경하에서 90% 이상의 방전 보호 유지 기능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인터넷 정책 대조정의 타깃이 된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반대로 주가 대폭락을 면치 못했다. 7월 27일 덴센트 주가는 장중 10% 급락(447위안)하면서 2월 18일 연중 최고점(745.9 홍콩달러) 대비, 40%넘게 떨어졌고 시가총액도 3조 홍콩달러나 증발했다. 알리바바도 연내 주가 하락폭이 21. 24%에 달했다.

두 마회장이 전부가 아니다. 중국 인터넷 업계는 지금 '천하에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다(天下沒有不散的宴席)는 말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다. 정부 정책 변화의 대상이 된 모든 인터넷 플랫폼 기업 주가가 대폭락하고 창업자(회장) 모두가 줄줄이 심한 몸값 하락을 겪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아 괴로워, 기업 계속 해야하나'. 정부로 부터 택배기사 처우개선 요구가 나온 뒤 메이퇀 주가가 급락하고 왕싱 회장의 몸값도 급격히 감소했다. [사진= 바이두].  2021.07.30 chk@newspim.com

 

3위 전자상거래업체로 부상한 핀둬둬 창시자 황정(黄峥) 회장은 주가하락으로 몸값이 빠지면서 세계 부호순위 가 3월 21위에서 54위로 밀려났다. 왕이(網易) 창시자 딩레이(丁磊) 회장도 재계 순위가 45위에서 59위로 후퇴했다.

인터넷 신경제 분야의 O2O 공유기업 메이퇀(美團) 왕싱(王兴) 회장은 두 마회장 이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메이퇀은 7월 26일 택배기사 보험 및 처우 개선 요구 신 정책이 나온 뒤 당일인 26일 13.76%, 27일 17.6%의 주가 대폭락을 나타냈다.

홍콩 증시 상장사 메이퇀 주가는 연내 최고점 460 홍콩달러에서 27일 현재 60%이상 하락한 190.4 홍콩달러 까지 급전직하했다. 왕싱 회장의 몸값은 165억 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가 인터넷 플랫폼 기업 풍파전 60위에서 100위권 밖인 116위로 밀려났다.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京東)의 류창둥 회장 몸값도 169억 달러로 떨어지면서 세계 재계순위가 77위에서 115위로 떨어졌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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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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