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與 경선 내홍 봉합 수순…강경했던 경선 연기파 물러선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6월25일 16:48

최종수정 : 2021년06월25일 16:48

與 지도부, 24일 '경선 연기불가' 확정…SK·NY "존중"
"당무위 열어봤자 실익없다, 하위 후보들도 수용"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차기 대선후보 경선일정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 내홍이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당 최고위가 25일 '경선연기 불가' 방침을 확정하자 대권주자들도 잇달아 지도부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당무위원회 소집 요구 등 경선연기파의 집단행동도 예상됐으나 이 역시 무산된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르면 내주 후보등록을 시작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1.06.25 kilroy023@newspim.com

◆ 與 지도부 '경선연기 불가' 못 박자…SK·NY "지도부 뜻 존중"

여권 대권주자들은 이날 오후 당 지도부 결정을 존중하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냈다. 경선 강행파가 먼저 환영의 뜻을 밝혔다.

경선연기에 반대해 온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측은 "경선 시기 관련 당내 논란이 마무리된 만큼 앞으로 국민과 당원의 염원인 민주정부 4기 수립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선의의 경쟁이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제 결정됐으니 대선승리로 나가자. 선수를 룰을 따라야 한다"고 적었다.

그간 말을 아껴 온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대통령 후보 경선 시기에 대한 당 최고위원 회의의 결정을 수용한다"며 "경선 시기를 둘러싼 당내 논의에서 나타난 우리당 의원들과 수많은 당원들의 충정은 우리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귀중한 에너지로 삼아 나가겠다"고 했다. 그 역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경선연기 입장을 고수해 온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수용의 뜻을 밝히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집단 면역 이후 역동적 국민 참여가 보장된 경선 실시가 최선"이라면서도 "지도부 결정을 수용하겠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광재 의원과 최문순 강원지사도 잇달아 지도부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최 지사는 다만 경선방식의 혁신을 촉구하며 "국민의 뜨거운 관심속에 민주당이 혁신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식을 도입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재로 25일 오전 국회 대표회의실에서 최고위원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1.06.25 kilroy023@newspim.com

◆ "당무위 열려도 경선연기 가능성? 글쎄…부담컸다"

대선주자들이 물러서면서 그간 계속된 경선 갈등도 봉합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당초 경선 연기파를 중심으로 당무위 소집 요구하는 집단행동이 예고되기도 했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경선 연기 논란을 당무위까지 끌고가는 것이 NY·SK 측에도 득될 것이 없다"며 "더 이상 논란을 끌고가는 것은 후보 개인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도 마이너스가 된다. 서로에게 부담이 크다"고 설명했다. 

당무위가 소집된다고 하더라도 경선연기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경선 연기파가 물러났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 캠프 관계자는 "당무위 표 계산을 미리 해봤을 때 경선연기 안건이 부결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며 "지도부가 각 캠프에 이 사실을 미리 귀띔하고 종결 수순을 밟자고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당무위원(재적 78명)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당 대표가 당무위를 소집할 수 있다. 경선연기파는 당무위를 열어 경선연기 여부를 재논의하자는 구상이었는데, 정작 당무위에서 안건이 부결되면 경선연기파만 치명적인 내상을 입게될 것이란 판단이다. 

또 다른 경선강행파 관계자는 "이 정도 선에서 논의를 종결하는 것이 모두에게 득이된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향후 선거일정을 확정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당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이 임명됐으니 바로 선관위 회의를 열어 내주 초부터 경선일정 (논의가) 공식 뒷받침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르면 내주부터 후보 등록이 시작된다. 경선 후보 6인을 컷오프하는 예비경선을 거쳐 오는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치른다. 본경선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 후보 2명이 다시 경합을 벌이는 결선을 거쳐 9월 10일까지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