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에 국제유가 상승·정제마진 회복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12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5365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정유사업은 매출 4조2858억원, 영업이익 211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22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개선 기대감과 미국 한파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고 정제마진도 회복세를 보인 결과다.
석유화학사업은 매출 8270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일본 지진과 북미 한파로 인한 가동 차질로 제품 마진이 개선됐다.
현대오일뱅크 공장 전경 [사진=현대오일뱅크] |
오는 11월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있는 HPC(중질유 석유화학분해시설)가 완공되면 연간 폴리에틸렌 85만톤, 폴리프로필렌 50만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HPC 사업 손익은 올 4분기부터 연결 실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향후 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사업은 더욱 큰 실적 개선세가 기대된다.
윤활기유사업은 매출 3077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792억원 증가했다. 글로벌 정유사의 낮은 가동률로 공급은 감소한 반면 수요는 회복하면서 마진이 상승해 33.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가동률을 최대한으로 높여 고급기유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윤활기유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