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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제2의 판빙빙 스캔들, 중국 톱스타 정솽 탈세혐의 당국 조사 착수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09:48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0:00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톱스타 정솽(鄭爽)이 천문학적인 출연료를 속이고 편법 음성계약서로 거액의 세금을 탈루했다는 폭로에 대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 '제2 판빙빙 탈세' 사건으로 파문이 커지고 커지고 있다.

앞서 대리모 스캔들로 사실상 연예계 일선에서 퇴출된 정솽은 당국의 조사를 통해 이번 세금 탈루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재산의 상당 부분을 몰수 당할 처지에 놓였다. 중국 연예계에서는 이전 판빙빙 탈세 사건이 재연 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며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정솽의 전 남편 장헝은 이전 TV드라마 천녀유혼 출연으로 정솽이 1억 6000만위안(약 270억원) 출연료를 챙겼다고 폭로했다. 이와관련해 음성 계약서 탈세 신고가 이미 당국에 접수됐고 상하이시 제1 검사국은 신고를 수리, 조사에 착수했다. 베이징시 광전국도 자료 검토와 함께 관련 드라마의 제작비와 출연료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4월 26일 중국 웨이보에는 정솽 주연 드라마 천녀유혼 계약중에 4800만 위안의 출연료에 대한 '음성계약', 모친 회사에 대한 1억 1200억 위안의 증자 형식의 음성 계약 등의 내용이 전 남편 장헝에 의해  유포됐다. 또한 정솽 모친이 정솽 에게 세금을 줄이기 위해 직접 탈세 방법을 조언한 사실도 SNS를 통해 드러나면서 파문을 키우고 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한때 중국 톱스타 였던 연예인 정솽이 최근 탈세 혐의가 폭로되면서 세간의 눈총을 받고 있다. [사진=바이두]. 2021.04.29 chk@newspim.com

중국 매체들은 조사를 통해 폭로된 바가 사실로 드러나면 정솽은 천녀유혼으로 벌어들인 1억 6000만 위안(약 270억원)의 출연료를 은닉했고 음성계약으로 거액의 세금을 탈루한 범법자가 되는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돈은 월급 1만 위안인 근로자의 1333년치 임금 총액에 해당하는 천문학적인 금액이라고 밝혔다.

언론 매체와 연예업계 종사자들은 정솽의 출연료를 드라마 찰영일 수 77일로 나눠보면 하루 수입이 무려 208만 위안에 달한다며 한때 최고의 톱스타였던 정솽의 탈세 관련 비위를 겨냥했다.

중국 증시 전문가들은 상하이와 선전 증시 4279개 상장사 중 4월 27일 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3745개 사)중 순이익이 1억 6000만 위안을 넘는 회사가 1712개사 라며 정솽의 77일간 출연료가 양대 중국증시 거의 절반 상장사들의 1년 순 이익과 맞먹는 규모라고 주장했다.

장헝이 폭로한 당시 아내 정솽 및 가족과의 SNS 대화 등 자료에 따르면 정솽은 처음에 1억5000만위안의 출연료에 만족하지 않고 1억 8000만위안을 요구했으며 협상을 통해 최종 출연료가 1억 6000만 위안으로 결정된 내용 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정솽의 이번 탈세 혐의 파문으로 중국 증시에서는 선전 증시 상장기업으로서 천녀유혼 투자회사인 베이징문화(000802.SZ)가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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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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