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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OLED TV 성장세 '쑥쑥'...광저우 팹 증설은 "미정"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20:19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20:19

OLED TV 성장세, 전체 TV 시장 성장률 능가
광저우 팹 증설 소문에도 "검토 중" 말 아껴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을 앞세워 외형 성장을 다짐했다. 전체 TV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OLED TV 수요에 힘입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매출 동력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하는 중국 광저우 팹 증설 계획도 올 2~3분기 내 결정한다고 밝혔다.

신성장 동력으로는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을 꼽았다. 이를 통해 OLED 패널의 응용처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OLED 사업의 흑자전환 시점은 특정하지 못했다.

LG디스플레이는 28일 오후 진행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4분기 성수기 수준인 160만대를 출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제시한 올해 OLED TV 패널의 연간 판매 목표는 800만대다.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전무)는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전반적으로 TV 전체 시장이 성장했지만 OLED TV 성장률은 전체 시장 성장률을 능가함을 확인했다"며 "2~3분기 중 중국 광저우 라인의 대형 OLED 증설을 검토해 시장과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중 중국 광저우 OLED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월 3만장의 패널을 추가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OLED TV 매출의 가파른 성장세에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OLED TV의 턴어라운드 시기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서 전무는 "대형 OLED 패널의 경우, 내부적으로 수율을 올리고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 중에 앙쪽에서 좋은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구체적 흑자전환 시점이 언제인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답변드리겠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LG디스플레이] 2021.04.28 nanana@newspim.com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전장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숫자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디스플레이 산업 중 가장 빠르게 쪼그라든 분야다.

서 전무는 "지난해 말 수주 잔고가 76억달러(한화 약 8조4000억원)였다면 현재 시점에서는 88억달러(약 9조8000억원)까지 수주 잔고를 늘릴 수 있었다"며 "여기에는 향후 집중적으로 육성할 플라스틱 OLED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전무는 전장용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당장의 수익에 급급하기 보다 중장기적으로 미래 먹거리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전기차 판매량 늘고 있고 급속도로 확산되리라고 가정하면, 전기차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인 플라스틱 OLED 추가 수주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 미래에 회사의 중추 사업으로 어떻게 육성하느냐가 (전장용 디스플레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까지 수주된 전장용 디스플레이 물량 중에서는 플라스틱 OLED 패널의 비중이 30%에 달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노트북·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IT 패널에서도 OLED 붐이 일고 있는데 대해 "충분히 준비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노트북, 태블릿PC에 LCD 패널이 사용되고 있다. IT 패널 부문은 최근 코로나 특수 및 LCD 패널가격 상승세 덕에 눈에 띄는 성적을 거뒀다.

서 전무는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IT 분야가 첫 번째 케이스가 아니지 않느냐"며 "수차례 얘기했듯 모바일용 중소형 디스플레이가 됐든, IT용 디스플레이가 됐든, TV용 대형 디스플레이가 됐든, 기술적 준비는 상당 수준 이뤄졌고, 폴더블 IT용 디스플레이 패널에서도 저희가 가능성을 판단, 기술적 가능성이나 생산가능성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세계 최초 폴더블 노트북인 레노버의 '싱크패드 X1 폴드'에 폴더블 OLED 패널을 납품한 바 있다.

2분기 역시 대형 디스플레이 수요가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출하면적은 1분기 대비 한 자릿 수 중후반 퍼센티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고, 면적당 판가는 계절적 요인 및 모바일용 중소형 디스플레이 출하감소로 같은 기간 한 자릿 수 중후반 퍼센티지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반도체 등 산업 전반의 부품 수급 이슈와 이로 인한 원가 상승 리스크가 있어 실적 변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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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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