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주제공'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2심서 감형…의원직 '유지'

기사입력 : 2021년04월28일 14:45

최종수정 : 2021년04월28일 18:00

2019년 지역구 주민들에게 고가 양주 제공한 혐의 기소
1심서 벌금 150만원 → 2심서 90만원으로 감형…의원직 유지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지역구 주민들에게 고가의 양주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았던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6-1부(김용하 정총령 조은래 고법판사)는 28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벌금 90만원형을 선고했다.

현행법상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 받을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 1심은 김 의원에게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으나 항소심에서 90만원으로 감형돼, 이대로 형이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유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한정 국난극복 위원장이 2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열린 국난극복K-뉴딜위원회 보육TF 당정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2.23 leehs@newspim.com

재판부는 양주 반 병만 마셨다는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양주가액이 너무 높게 산정됐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기부행위 액수를 33만여원으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현직 국회의원으로서 기부행위가 금지됐음에도 양주를 제공한 기부행위를 했다"며 "특히 피고인이 출마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관여하고 있거나 유권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사람들이어서 죄책이 가볍지는 않고 이전에 공직선거법위반으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대체로 재판 절차에서 양주를 제공한 사실 자체는 인정하고 있고, 양주가액이 크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참석자들에게 경제적 이익이 제공되진 않은 점, 적극적으로 기부행위를 계획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 점을 고려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형을 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는 이런 행위를 하지 않도록 매사 특별히 유의해서 행동하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019년 10월 총선을 앞두고 온라인 지역 커뮤니티 운영진 4명을 만나 식사하면서 발렌타인 30년산 양주 등 70만원 상당을 기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피고인은 판결에 앞서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을 참작했으나 법은 선거에서 술을 활용하는 행위를 특별히 경계한다"며 "법에 구태여 '주류는 제외한다'고 반복해서 표시하는 것은 술로 인해 선거가 혼탁해지는 이른바 '막걸리 선거' 등 부패를 경계하는 의미이고 양주는 매우 고가의 특별한 물품"이라며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김 의원은 선고가 끝난 뒤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더 심기일전해서 남양주 발전을 위해 개전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