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 장기화에…사각지대 놓인 장애학생들

기사입력 : 2021년04월20일 13:55

최종수정 : 2021년04월20일 13:55

4·20 장애인의 날...수업 제대로 못 받고, 접근성도 낮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하면서 장애학생들의 수업권 침해가 심각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장애학생들은 온라인 수업 자체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데다, 특수학급 외에 원래 소속된 통합학급에서 제대로 된 수업도 받지 못하고 있다.

◆ 온라인 수업 접근성 낮아, 지원 확대해야

장애인 날의 날인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뒤 지난해 4월 9일부터 일반학교에 설치된 특수학급은 학년별 순차를 적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수학교와 대학교는 학교 여건에 따라 등교 시점이 조정됐다. 수업은 등교 대신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됐고, 코로나19 진정세·확산세에 따라 각 지자체별로 온·오프라인 수업이 반복됐다.

하지만 온라인 수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전국 9만5420명의 장애학생들은 수업권을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장애 유형을 떠나서 온라인 수업에 대한 접근이 어렵다. 또 온라인 강의와 화면에 있는 글씨를 읽어주는 프로그램이 호환되지 않거나 자막과 수어가 원활하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등교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보라매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에서 박민영 선생님이 온라인 원격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05.15 yooksa@newspim.com

시각장애를 겪고 있는 대학생 A씨는 "프로그램이 잘 작동하지 않아 온라인 강의에서 출석 체크를 하지 못한 적도 있다"며 "시각장애인이 이용하는 프로그램을 수업 중에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수업 지도와 관리가 필요한 초·중·고등학생은 더욱 열악한 실정이다. 학습 콘텐츠 내려받기, 과제 올리기 등에서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데다 아이의 상황 변화도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관계자는 "시각·청각 장애인이 온라인 수업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중증 장애인에 대해서 인적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해야 할 것인지 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수업 말고도 과제나 연구 수행에 있어서 장애학생들이 원활하게 과제나 연구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특수학급만 매일 등교, 통합학급 수업은 그대로

초·중·고등학교 통합학급에서 진행하는 온·오프라인 수업과 특수학급의 매일 등교 방침이 엇박을 낸다는 점도 문제다. 

온라인 수업 등으로 장애학생들에 대한 교육 공백이 발생하자 올해 1학기부터 거리두기 2.5단계까지 학년에 상관없이 특수학교와 특수학급은 매일 등교로 변경됐다. 그러나 지난 3월 기준 전국 초·중·고에 설치된 특수학급 8721개 중 매일 등교를 실시한 곳은 84.8%였다.

특수학급에서 매일 수업이 진행되더라도, 통합학급에선 여전히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고 있어 현장의 불만이 크다. 일반 학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은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을 오가며 수업을 듣는데, 통합학급 수업을 듣는 장애학생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탓이다.

올해 초등학교 5학년 자폐성 장애아들을 둔 김모(48·여) 씨는 "통합학급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날이면 특수학급에서만 2교시 수업을 듣고 하교한다"며 "학교 측에 '매일 등교라고 하더니 왜 2교시 밖에 안 하냐'고 물으니, 현실적으로 지원이 안 된다고 했다. 전면 등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장애인단체들은 통합학급 수업에 대한 질적 확대 또한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특수학급 위주로 지원은 있지만 그 이외의 지원 계획은 없는 상태"라며 "원래 소속된 학급에 복귀해 온라인 수업을 마저 들으라고 하는 곳도 있고 듣지 않아도 된다는 곳도 있다. 또 특수교사 등 인력이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게끔 학생을 지원하는 곳도 있으나 아닌 곳도 다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당국이 매일 등교가 안 되는 곳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고, 현장 지원 인력을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온라인 수업에 대한 지원, 통합 학급 수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어려운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서 한시적으로 대학과 연계해서 예비 특수교사 지원하고, 이번에 추경에서 보조인력 배치할 수 있도록 별도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