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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정호 SKT 사장 "주가 안 올라 저도 답답"…제자리 주가에 진땀

기사입력 : 2021년03월25일 14:50

최종수정 : 2021년03월25일 14:50

"주가 올리기 위해 지배구조 개편하려는 것" 시장 우려 반박
"주가부진은 전세계 통신주 공통…신고가 경신한 KT가 이례적"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SK텔레콤 주가는 박스권에서 왔다갔다만 한다. 자회사 규모가 수십조면 뭐하느냐. 가치제고가 안 되고 있는데."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지지부진한 주가 때문에 주주총회에서 진땀을 흘렸다.

25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열린 SK텔레콤의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SK텔레콤의 회사 가치제고가 제1의 화두가 됐다. 불씨를 당긴 것은 'SK텔레콤 주식 990주를 갖고 있다'는 한 개인투자자의 질타였다. 이날 오후 2시 30분을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주가는 25만2000원이다.

박 사장은 이례적으로 경쟁사 주가까지 언급하며 "답답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자산구조, 수익모델로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박정호 CEO가 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주주들에게 경영 성과 및 비전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SKT] 2021.03.25 nanana@newspim.com

박 사장이 직접 온라인과 현장에서 취합된 주주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기 시작하자 이날 현장에 참석한 한 개인투자자가 손을 들고 "대표님은 이번에 성과급을 많이 받으셨더라"며 운을 뗐다. 그는 "다음(DAUM)과 합병 당시 카카오 주가는 7만원대, SK텔레콤 주가는 23만원 수준이었다. 그런데 오늘 카카오 주가는 48만원이고 SK텔레콤 주가는 25만원이다. 2019년 코스피가 2090이었고 지금은 3000인데 못해도 지금보다는 (SKT) 주가가 더 올랐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갑작스러운 질타에 당황한 듯하던 박 사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답답함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천천히 답변을 이어갔다.

박 사장은 "저 역시 제가 갖고 있는 SKT의 주식 가치가 오르는 것이 성과급이 오르는 것보다 중요하다"며 공감을 산 뒤 "전세계 통신주들이 최근의 유동성 장세에서 소외되는 면이 있다"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이 투자자가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KT의 주가에 대해 언급하자 "전세계 통신주들이 다 언더퍼포머인 상황에서 구현모 KT 사장과 KT는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있던 부분에서 잘 하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며 이례적으로 경쟁사의 주가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지배구조가 개편되면 오히려 SK텔레콤의 주가는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도 박 사장은 "저희 B2C 요금과 매출구조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우니 B2B를 이야기하고, 현재 자산구조와 수익구조(BM)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하려고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 사장은 "제 능력이 부족해 그렇다는 생각도 하고, 우리의 계획이 뭔가를 놓치고 있나 하는 생각도 한다"며 "현재 우리 그룹의 파이낸셜 스토리에 실적보다 회사의 꿈과 미래를 더 많이 반영해 쿠팡처럼 증권시장이 요구하는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지금 주가 수준이 자회사뿐 아니라 SK텔레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오랜 기간 지배구조 개편을 고민했고 올해 실행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연내 중간지주사 전환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이어 박 사장은 "내용이 구체화되는 대로 따로 세션을 만들어 설명드리겠다"며 "4~5월 중에는 자회사 기업공개(IPO)와 거버넌스에 대해 같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중간지주사 전환 확정시점을 못박았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주총에서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분기배당 도입 관련 정관 변경 ▲이사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 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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