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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부동산범죄와의 전쟁' 과 '부동산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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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김정태 산업2부장 겸 부국장 = 1990년 10월 13일. 노태우 당시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다. 범죄조직과 마약·퇴폐 사범 소탕령이 내려진다. 후에 동명의 영화 속 'TV생중계' 장면 때문에 30여 년 전의 일인데도 그 장면이 생생히 남아있다.

2015년 3월 13일. 박근혜 정부 시절의 이완구 국무총리 역시 '부패와의 전쟁'을 선언한다. 이 총리는 "모든 역량과 권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구조적 부패의 사슬을 과감하게 끊어내겠다"며 발본색원(拔本塞源) 결의에 찬 비장한 그의 표정이 기억난다.

2021년 3월 12일. 문재인 정부의 정세균 국무총리는 '부동산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조사 결과에 대해 직접 나서 TV생중계를 통해 발표했다. 정 총리에 이어 대통령까지 대국민 사과까지 이어졌지만 국민의 분노를 누그러뜨리지 못하고 있다.

기시감이다. 정권마다 벌이는 전쟁 대상은 달랐지만 민심 이반이 가속화되는 위기에 닥쳤을 때 정부가 쓰는 '극단적 선택'은 반복돼 왔다. '부동산범죄와의 전쟁'을 대놓고 부르짖지 않았지만 노무현 정부에서 '정권 교체'의 단초가 됐던 이슈가 부동산 정책의 실패이었음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다.

부동산 시장과 서민주거 안정은 좌우 어느 쪽에 있던 최우선의 국정 과제다. 민심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척도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택한 해법은 강력한 규제였다. 분양가 규제, 보유세, 그리고 임대차 3법이 부동산 정책 근간의 핵심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집값 급등을 막아 보려한 게 24번의 규제책이다.

하지만 집값은 역대 급이 돼 버렸다. 시장은 정부의 의도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이들 규제가 부메랑이 돼서 전 국민이 최악의 집값 급등 쓰나미를 경험하고 있다. 분양가 규제는 '로또 분양'을 양산하면서 또 다른 계층 간, 세대 간 사회의 양극화를 야기시키고 있다. 공급이 깨진 상태에서 여당이 임대차3법을 콩 볶듯 '쪽 수'로 밀어 붙인 결과는 전셋값과 집값 모두 또 다시 사상 최대의 상승폭을 기록하게 했다. '미쳤다'는 표현 보단 '벼락거지'라는 말이 더 실감나는 사례다. 지난 4년 가까이 잘못된 진단과 최장기 비전문가 인사를 쓴 탓이란 평가다.

이런 현실을 뒤늦게나마 인식하고 획기적인 공급 대책으로 위기를 타개 해보려한 게 2·4대책이다. SH, LH 사장 출신의 변창흠 장관 기용과 함께 내놓은 25번째 부동산 정책인데 아뿔싸! LH 직원의 투기가 국민의 분노에 불을 질렀다. 걷잡을 수 없는 민심의 악화가 정치적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며 현(現) 정권의 위기감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냉정히 살펴보면 부패와 부조리는 어느 정권, 정부, 조직에서든 있어왔다. 그런데 LH사태의 파장이 정권 존립을 흔들 수 있는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는 각종 규제에도 집값을 못 잡은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어서다. 특히 2·4대책은 정부가 시장의 기능을 믿지 못하고 정부가 공공 주도로 공급을 하고 수요를 맞추겠다고 탄생시킨 정책이다. 이를 위해 정부 산하 공기업인 LH와 SH 등 지자체 부동산 공공기관을 총동원 시켜 신도시를 개발하고 도심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LH직원의 땅 투기 수법이 전문 투기꾼이나 다름없는 행태에 국민들은 또 한 번 혀를 내두르고 있다. 문제는 일부 직원의 부조리나 일탈이 아님을 국민들은 직감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는 여야 정치인이나 중앙부처, 지자체 공무원 등 누가, 어디까지 어느 지역에서 이 같은 투기 행태가 만연돼 있는지 모르는 게 지금의 현실이다.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광명·시흥 신도시 계획을 철회해 달라는 동의가 줄을 잇고 있고, 심지어 촛불시위도 다시 등장하고 있는 움직임도 국민의 불신감이 팽배해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단적인 예다.

정 총리는 투기를 뿌리 뽑는 부동산범죄와 전쟁을 선언하면서 광명·시흥 신도시를 포함해 흔들림 없는 주택 공급 추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자칫 공급을 철회했다가 더 큰 혼란과 집값 급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판단일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 정책 불신이 더 큰 혼란과 부작용을 가져 올 것이란 예측은 하지 못하는 것인가? 수사를 통해 투기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낸 뒤 공급 주체 등 정책의 전환 여부를 결정짓는 게 국민이 납득하는 상식일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어떠한 여론수렴도 없이 강행 일변도다. 이미 투기로 점철된 땅에서 분양되는 집값을 국민이 수긍할 수 있을까. 

국민은 안그래도 힘겨운 '부동산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진 대로, 무주택자는 없는 대로 박탈감이 심하다. 내 집 마련을 하기엔 집값이 '넘사벽'이 돼 버린지 오래고, 1주택자도 집을 넓혀 나가는 것을 차치하더라도 기존 집을 지키기 쉽지 않게 됐다. 급등하는 집값에 공시가격마저 현실화한다는 명분에 보유세(재산세+종부세)가 매년 치솟아 '세금 폭탄'을 견뎌내기가 버거 워 지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비판에 '증세'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언론 탓으로 돌리고 있다. 통계치를 대입하며 종부세 부담은 전 국민의 4%도 안 된다고 반박한다. 은퇴자나 고령자 역시 장기특별공제를 적용하면 늘어나는 세금 부담이 없다고 강변한다.

국민 상대로 현혹하는 논리다. 1주택자들이 1,2년 살고 말 것인가? 문재인 정부 4년 간 오른 서울 집값 평균 상승분만 5억원이 넘는다. 4년 전에 비해 무려 83% 급등했고 이전 세 정부보다 더 많이 오른 것이다. 여기에 당초 50~60%에서 머물던 공시가를 현실화율 90%까지 높이는데 1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집값이 올랐다는 이유로 자녀의 피부양자 자격이 박탈돼 지역 건강보험료를 새로 내야 하는 은퇴 및 고령자들도 크게 늘어난다. 여기에 세율을 크게 높인 양도소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 지뢰밭처럼 깔려 있다. 국민들은 '세금 폭탄'을 맞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일 지경이다. "부동산 가격을 누가 올려놓고 그 책임을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리냐"는 비판을 새겨들어야 한다.

대통령부터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고 싶다. 문재인 정부 내내 부동산 규제와 정부 주도의 공급 정책을 펼쳐 왔다. '부동산 적폐'의 대상이 국민과 시장인지 묻고 싶다. 인터넷 상에선 '부동산범죄와의 전쟁'이라고 굳이 선포하는 것을 두고 결국 '부동산=범죄'라는 등식으로 인식하는 게 현 정권이 아니냐고 꼬집는다.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않고 밀어 부치는 지금의 행태가 반복된다면 10년 전의 데자뷔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업계에선 '시장이 정부 정책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부동산 격언처럼 통용된다. 반대로 '정책이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말도 통용된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이다.

dbman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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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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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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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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