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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개막…3%룰 변수될까? 기업들, 표대결 대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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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ESG 관련 조직 강화…엄해진 주주들 설득 나서
3%룰 적용하면 삼성전자 총수 측 지분 21.2%→12.5%로
금호석화 한국타이어 등 경영권 분쟁 기업, 표대결 앞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올해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이번 주부터 본격 시작된다.

개정된 상법 규정이 적용되는 첫 주총인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은 주총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15일 재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오는 17일 삼성전자·삼성SDI·삼성전기 등 삼성 전자계열사들이 주총 시즌 포문을 연다.

이후 LG이노텍(18일)·LG디스플레이(23일)·현대차·LG전자(24일)·SK하이닉스(30일) 등 주요 기업 주총이 예정됐다.

'슈퍼 주총데이'는 26일로 셀트리온, 카카오게임즈, KB금융 등 총 257곳이 몰려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난해 3월 열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 2021.03.15 sunup@newspim.com

◆ 기업들 ESG 관련 조직 강화…엄해진 주주들 설득 나선다

기업들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지난 12일 포스코가 이미 온라인 중계 방식의 주총을 실시했고 삼성전자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주총을 온라인 생중계한다.

주주들은 온라인 중계를 보면서 실시간으로 질문도 가능해 소액주주들의 참여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기업들은 주총에서 ESG 강화를 위한 정관변경, 조직 신설,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예고했다.

글로벌 투자기관들이 ESG 경영 성과를 요구하고 있는데다, 내년 8월 적용될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는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주주 서한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경영과 준법경영 강화를 다짐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24일 주총에서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하며 ESG 경영을 강화한다.

㈜LG와 LG유플러스는 여성 ESG 전문가를 사외이사를 선임키로 했다.

SK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ESG에 대응하기 위해 29일 주주총회에서 지난 2018년 도입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정관에 명시하는 내용의 정관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 3%룰 적용 시 삼성전자 총수 측 지분 21.2%→12.5%로 줄어

3%룰을 적용받는 감사위원 분리선임은 이번 주총의 뇌관이 될 전망이다.

상법 개정 전에는 이사 중에서 감사위원을 지정했기 때문에 이사 선임 시 최대 주주의 의결권이 제한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상장회사가 감사위원 중 최소 1명을 이사와 별도로 선출해야 하는데, 이때 최대주주는 물론 모든 주주들이 지분의 3%까지만 의결권 행사가 가능하다.

주요 기업들은 감사위원 별도 선임을 놓고 돌발 상황 문제가 불거지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사외이사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올 초 ISS는 박병국 서울대 교수와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 김선욱 전 법제처 처장 등 삼성전자 사외이사 3인 재선임에 관한 주총 안건에 대해 반대투표를 권고했다.

다만 또 다른 자문기관인 글래스루이스와 서스틴베스트는 찬성 의견을 냈다.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은 현재 21.16%이지만, 3%룰을 적용할 경우 약 12.47%로 쪼그라든다.

그 외 5%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인 기관은 국민연금(9.99%)과 블랙록(5.03%)이다. 국민연금은 16일 삼성전자 사외이사 연임건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ISS가 반대 의견을 권고했지만 국내 기관들은 찬성 의견이 높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삼성전자 이사 선임의 부결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과 박철완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 금호석화, 한국타이어 등 경영권 분쟁 기업들, 표대결 앞둬

하지만 경영권 분쟁 중인 일부 기업이 감사위원을 신규 선임해야 하는 경우 표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금호석유화학,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 지주사) 등이 사외이사 분리선임을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조카의 난'을 겪고 있는 금호석화는 26일 주총을 여는데 ISS가 박찬구 회장 측의 손을 들어준 상태다.

30일 주총을 여는 한국앤컴퍼니의 경우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사장과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부회장 형제간 표대결이 예상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감사위원 분리선임 건에 대해 3%룰이 적용되는 최초 주총이다보니 기업들이 여러 돌발 상황에 대비해 긴장 속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포스코 주총에서는 최정우 회장이 연임에 성공, 향후 3년간 포스코를 다시 이끌게 됐다.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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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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