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키움증권이 5일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해 렉키로나주의 국가별 계약 물량에 따라 지난해 고성장을 뛰어넘는 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트룩시마의 경우 경쟁사 등장으로 가격 하락 압박을 받을 우려가 있다. 투자의견은 '매수'으로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12만7489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7.8% 확대된 1조6276억원, 영업이익은 337.4% 증가한 36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미국 내 트룩시마주 사용 급증이 주로 기인했다.
올해도 휴미라 시밀러, 램시마SC 등 유럽향 신제품 영향으로 꾸준한 성장이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를 제외한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7% 늘은 2조695억원, 영업이익 33% 증가한 4828억원으로 전망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룩시마 작년말 기준 점유율 20%에서 올해도 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나, 화이자의 룩시엔스에 이어 암젠의 리아브니가 경쟁에 뛰어들기 때문에 경쟁 심화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럽 출시 매출액 1000억원와 램시마SC의 유럽 출시 매출액 3027억원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렉키로나주와 관련해서는국가별 비축물량 계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 연구원은 "VIR과 GSK가 함께 개발중인 코로나19 항체 3상 환자모집 중단 권고 받는 등 항체 치료제 성공이 쉽지 않은 가운데 3~4월 중 유럽의약품청(EMA) 롤링 리뷰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많은 물량의 계약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EMA가 일부 유럽국가들을 대상으로 전문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검토절차에 착수했다고 알렸다.
허 연구원은 "렉키로나주가 유럽 긴급사용 승인 및 각 국의 정부와 비축물량 계약이 진행된다면, 작년 고성장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며 관전 포인트로 △트룩시마의 점유율 및 가격경쟁 압박 △하반기부터 반영될 램시마SC의 시장 침투 △렉키로나의 국가별 비축물량 계약을 꼽았다.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12만7489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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