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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차·기아 독주...외국계 완성차 3사 일제히 판매 감소

기사입력 : 2021년03월02일 16:35

최종수정 : 2021년03월02일 16:35

현대차 그랜저·기아 카니발 등 내수 견인
르노삼성·한국지엠·쌍용차 판매 감소
"외국계 3사, 신차 출시 등 돌파구 필요한 상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독주 체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르노삼성 등 외국계 완성차 3사의 판매 감소가 대비되고 있다. 외국계 완성차 3사는 공장 가동 중단 및 판매 부진 등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 현대차·기아 내수 독주 체제 이어져

현대기아차 서울 양재동 사옥<사진=현대기아차>

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 국내 5만2102대, 해외 24만8146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248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2.6% 증가, 해외 판매는 2.5%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호조는 이어졌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6% 증가한 5만2102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가 8563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이어 아반떼 5124대, 쏘나타 4186대 등 총 1만 7915대 팔렸다.

RV는 투싼 5869대, 팰리세이드 4045대, 싼타페 2781대 등 총 1만5628대 팔렸다. 또 제네시스는 G80 2714대, GV70 2686대, GV80 1190대 등 총 7321대 팔렸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8994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244대가 판매됐다.

기아는 국내 3만7583대, 해외 17만2594대 등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1만 17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31.0% 증가, 해외는 2.9% 증가한 수치다.

판매량 증가 주요 원인은 카니발, K5 등 경쟁력 있는 신차들의 판매 호조와 함께 지난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공장 생산 차질 및 판매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때문이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0% 증가한 3만758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기아가 가장 많이 판매한 차량은 카니발(6153대)로 6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또 승용 모델은 K5 5547대, 모닝 2691대, 레이 2266대 등 총 1만4223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4945대, 셀토스 3585대 등 총 1만8297대 팔렸다.

현대차와 기아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신차와 전기차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각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아이오닉 5,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르노삼성차]

 ◆ 외국계 완성차, 희망퇴직에 생산 중단 등 '부진'

외국계 완성차 3사는 판매 부진과 함께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가 하면,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쌍용차는 지난달 평택공장을 3일만 가동하는 데 그쳤다.

한국지엠(GM)은 지난달 내수 5098대, 수출 1만9167대 등 총 2만4265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3.7% 감소했다. 내수는 2.4% 늘어난 반면, 수출은 17.2% 줄었다.

쉐보레의 경차, 스파크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1759대 판매돼 쉐보레 모델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285대가 판매돼 스파크와 함께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 핵심 모델로 자리잡았다.

르노삼성차는 2월 내수 3900대, 수출 3444대로 총 7344대를 판매했다. 국내와 수출은 각각 6.2%, 1.8% 증가해 전체 판매량은 4.1%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2월 설연휴 등으로 1월 대비 영업일수가 줄어들었음에도 전월 대비 10.4% 증가했다.

르노삼성 대표 차종인 중형 SUV QM6는 2121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19.1% 줄었다. 다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7.4% 증가해 회복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공장 가동 중단 여파를 드러냈다. 쌍용차는 가동 중단된 평택공장을 2일부터 재가동에 나섰으나, 생산이 언제 중단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달 공장 가동을 3일 밖에 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2673대, 수출 116대를 포함 총 2789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7.6%, 94.3% 감소해 전체적으로 60.9% 급감했다.

쌍용차는 일단 공장 재가동을 시작한 가운데 당초 지난달 28일 종료 예정인 자율 구조조정(ARS) 프로그램을 법원이 보류하면서 시간을 벌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신차 등 강세를 보이는 현대차와 기아의 독주 체제와 외국계 완성차 3사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외국계 완성차 3사의 신차 출시 등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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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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