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ELB에 1월 '1.6조'나 몰렸다...코스피 횡보에 두 배나 급증

기사입력 : 2021년02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2월21일 06:00

예금보다 기대 수익률 높아
'형제 상품' ELS 감소세 '뚜렷'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한때 '국민재테크 상품'으로 불렸던 주가연계증권(ELS) 인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형제 상품인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향한 관심은 도리어 늘고 있다. 올해 국내 증시가 조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원금이 보장되는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3달 사이 ELB의 발행액은 크게 늘었다. 1월 ELB 발행액은 1조6507억원으로 3개월 전에 비해 218.1% 증가했다. 퇴직연금 여파로 일시적으로 늘었던 12월 제외하고 평월인 10월(5189억원), 11월(8945억원)과 비교해 두배 이상 급증했다.

[자료=게티이미지뱅크]

ELB 성장세는 코스피 상승세 둔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연초 3200선까지 돌파했던 코스피가 최근 횡보 장세를 보이면서 ELB에 관심이 쏠린다는 것. ELB는 ELS와 비슷한 상품 구조로, 기초자산으로 설정된 주가지수가 소위 '박스권'에 머무를수록 수익을 내기 용이하다.

ELS와 차이점은 기대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원금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ELB는 투자액을 국공채나 우량채권 등 안전 상품에 투자한다. 그만큼 기대수익률이 연 1~3%대로 ELS에 비해 낮지만, 초저금리 시대 은행 예금금리보다는 높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2주 박스권을 맴돌면서 주가가 그간 지나치게 올랐다고 인식하고 있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 같다"며 "1월 동향을 보면 ELS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ELB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엔 최고 4%대의 수익률을 약정한 ELB도 나왔다. 지난달 모집을 마감한 DB금융투자의 'DB 세이프 제608회 ELB'는 KOSPI200 지수 종가가 최초기준 가격이 115%를 초과해 상승한 적이 없고 만기평가 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초과 115% 이하인 경우 1년 만기 최고 4.05%의 수익이 지급된다.

한편 ELB와 형제 상품으로 불리는 ELS 규모는 감소 추세다. 1월 ELS 발행액은 3조5850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13.8% 감소했다. ELS는 지난해 초 발행액이 7조원에 육박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증시가 요동치면서 손실위험이 부각돼 발행량이 급감했다.

공 연구원은 "요새는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인 만큼 기대수익률이 조금 더 높은 주식에 직접 투자하려는 심리가 강하다"면서 "앞으로 주가가 고점에서 지지부진해 위험도가 더 올라간다면 주식에 비해 '중위험 중수익' 포지션인 ELS 수요가 다시 늘어나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ELS는 아무래도 위험자산인 데다가 최근 정부의 규제 의지 때문에 당분간 크게 확장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저금리 시대 특별한 투자 철학이나 의지가 없으면 ELS만한 상품도 없다"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