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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지난해 실적 '선방'…올해 믿을 건 '붉은사막'

기사입력 : 2021년02월16일 11:01

최종수정 : 2021년02월16일 11:02

지난해 4분기 영업익,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 기대감 고조
검은사막 북미·유럽 직접서비스도 긍정적 요인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펄어비스가 지난해 4분기 아쉬운 실적 속에서도 전체 영업이익 성장을 거두며 선방했다.

올해에도 당분간 영업이익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4분기 출시될 신작 '붉은사막'의 흥행이 분위기 반전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펄어비스 2020년 4분기 실적 [자료=펄어비스] 2021.02.16 iamkym@newspim.com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056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6%, 29.8% 감소했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는 실적발표 이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고, 외화 보유량이 많은 당사의 특성상 4분기 원화 강세 영향에 의해 매출이 상대적으로 더 감소했다"며 "특히 약 200억원의 외환관련손실이 발생하며 당기순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인건비와 광고선전비 등의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한 856억원을 기록한 것도 실적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펄어비스가 올해에도 당분간 아쉬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펄어비스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359억원, 2분기 405억원을 거둬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38%, 19.9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선은 자연스레 올해 4분기 출시가 예정된 신작 붉은사막에 쏠린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12월 북미 게임 시상식 '더 게임 어워드'에서 트레일러 영상이 공개된 이후 해외에서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실적발표 이후 이뤄진 펄어비스의 컨퍼런스콜에서도 붉은사막에 대한 관심이 주를 이뤘다. 펄어비스는 예정된 출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경인 최고경영자(CEO)는 "유저들에게 오랜 기간 사랑받는 게임이 되기 위해서는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김대일 의장을 비롯해 당사 최고의 개발진은 붉은사막 완성도를 높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펄어비스]

붉은사막의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붉은사막의 판매목표치를 묻는 질문에 "붉은사막은 트리플 A 타깃이고 PC 콘솔시장에서 트리플 A로 평가받는 게임과 (판매목표치가)유사하다"며 "전 세계 유저와 미디어의 관심을 더욱 증대시키고, 성공적인 출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케팅 강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의 출시 전까지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직접서비스가 재무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비스 개시 시점은 오는 24일이다.

조석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6년 첫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검은사막은 한국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불모지인 서구권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지난해 북미·유럽 판매액은 2019년 대비 약 40% 증가했고, 판매액 비중으로는 전체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직접서비스로 인한 재무 개선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에서 판호를 발급 받은 모바일 게임 '이브 에코스'도 기대 요소다. 이브 에코스는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게임즈가 중국의 넷이즈와 공동으로 개발해 지난해 8월 출시한 게임이다.

정경인 CEO는 "이브 온라인 중국은 판호 발급 이후 약 한 달 반의 준비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이브 에코스도 글로벌 서비스를 작년 8월에 시작한 만큼 빠른 준비를 통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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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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