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EU, ESG 의무 법제화 추진...韓 무역협회, 우려 전달

기사입력 : 2021년02월09일 07:37

최종수정 : 2021년02월09일 07:38

유럽한국기업연합회, 8일 EU집행위에 의견서 제출
"새로운 비관세장벽 우려, 기업 자발적 참여 유도해야"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는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의 공급망 인권 및 환경 실사(due diligence) 의무를 강제하는 법률 제정 추진과 관련해 현지 진출한 한국 기업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8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유럽에 진출한 300여개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유럽한국기업연합회(사무국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 명의의 의견서에서 "글로벌가치사슬(GVC)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현 비즈니스 환경에서 원청기업이 모든 납품업체의 규정 준수 여부를 일일이 체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독려를 통해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EU가 추진하는 강제 의무는 기업의 행정적·법적 리스크를 과도하게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하청업체의 경영 자율성을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국제기구에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대안들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27일 기업의 공급망 인권 및 환경 실사 의무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입법 권고안을 채택했고 EU집행위원회는 8일까지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올 2분기 내에 법률 초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유럽의회가 제시한 입법 권고안에 따르면 기업은 공급망 전과정에서 인권·환경 등을 침해하는 활동 여부를 확인(identify), 보고(address), 개선(remedy)하는 의무가 부여되며 위반 시 벌금을 물거나 피해보상을 해야 한다. 적용대상은 EU 소재 기업 뿐 아니라 EU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까지 포함할 예정이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유럽의 대표 경제단체인 비즈니스유럽(BusinessEurope)은 지난 2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이번 조치가 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초래한다고 반발했다. 반면 나이키, 유니레버 등이 소속된 유럽브랜드협회(AIM)는 입법을 지지하고 있어 이번 조치가 EU 시장 진출의 새로운 비관세장벽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무역협회 조빛나 브뤼셀지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EU의 기조를 감안할 때 동 법률의 입법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이는 또 다른 비용이자 규제가 될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은 2분기 예정된 법률 초안을 주시하며 향후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역협회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 및 대사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향후 입법 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과 기업 대응방안을 강구하는 등 적극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