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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은미 정의당 비대위원장 국회 연설…"정의당 본분 다시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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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철 성추행 사과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 혼신의 노력"
"특별재난연대세로 고통 분담 나서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4일 최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태와 관련해 "정의당의 본분과 위치를 다시 찾아 심장에 새기겠다"고 했다. 

강은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걱정과 우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각고의 성찰을 하겠다. 약자의 분노와 억울함이 있는 곳이 저희가 서 있어야 할 자리임을 안다"며 이같이 사과했다. 

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과 배제를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 인간의 존엄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겠다"며 "지금의 이 재난과 위기의 상황을 불평등 해소의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방안으로는 특별연대세로 고통을 분담하고, 자영업자·프리랜서 등 비정형노동자를 포함하는 전국민 고용보험을 올해 당장 시행하자고 제안했다. 

강 원내대표는 "특별재난연대세로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한다. 재원 마련을 위해 '특별재난국채'를 발행하고 '특별재난연대기금'을 조성해 가자"고 했다. 

그는 "특별재난연대세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위기 상황에서도 소득이 크게 늘었거나, 높은 이윤이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사회연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추가 과세하고, 세수 증가분을 재해 예방 및 취약계층 지원, 실업 대응에 사용하자는 정의당의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표는 또 "진짜 전국민 고용보험을 당장 추진하자"고 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민 고용보험'은 당장 고통에 빠진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형 노동자들을 포함할 수 없고, 이분들이 언제 대상이 될 수 있을지 기약도 없다"며 "당장 이들이 올해부터 소득보험의 혜택을 보게 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기존 고용보험을 넘어 플랫폼, 프리랜서 그리고 자영업 종사자 등까지 그야말로 진짜 '전국민'을 포함하는 소득기반 사회보험을 지금 당장 실현해야 한다"며 "전국민 소득보험은 실업의 고통은 물론, 소득의 손실까지 보전하는 제도화된 사회안전망이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고, 빠르게 하자"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83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대안)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2021.01.08 leehs@newspim.com

다음은 강 원내대표 연설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 동포 여러분,

존경하는 박병석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정세균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정의당 원내대표 강은미입니다.

1. 코로나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재난과 위기를 불평등 해소의 기회로 만들어갑시다.

정의당은 이미 지난 9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코로나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촉구 드렸습니다.

또 지난 1일 우리당 의원이 제출한 특별법과
'코로나 손실보상 및 피해 지원 특위' 구성에 대해서도 
박병석 국회의장님이 여야의 조속한 구성을 촉구하셨습니다.

이에 국회는 코로나 관련 국회 대응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시급히 관련 특위를 구성해 필요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합니다.

작년 한 해 우리는 코로나와의 긴 싸움에서 힘겹게 버텨왔습니다. 
방역, 의료 종사자들의 희생과 국민들의 헌신,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예술인 등 
불안정 노동자들의 피와 땀, 눈물 위에 
우리의 일상이 간신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위태로운 일상이 계속된다는 것은 코로나가 끝나지 않았다는 반증입니다.

재난은 모두에게 평등하게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일부 플랫폼 기업이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리는 동안,
운수업은 –15.9%, 문화 분야는 무려 –16.5%까지 후퇴했습니다. 
지난해 선방했다는 '-1% 경제성장률'에는
설비투자 효과를 뺀 민간소비 -5%의 추락이 있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10위라는 기사 밑에는
아르바이트도 구하지 못한 처지를 비관한 
20대 청년 여성의 우울한 부고가 함께 실립니다.

주가 3000을 넘어가는 동안 
자산 불평등은 문재인 정부 4년 내내 악화되었습니다.

다수 국민이 느끼는 진짜 체감 경기는
코스피 지수나 경제성장률에 있지 않습니다.

죽어라 일해도 넘어설 수 없는 불평등의 벽 때문에
'빚투'와 '영끌'할 수밖에 없는 것이 청년들의 실상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도시 외곽이 아니면
살 집이 없는 40대, 50대의 고민이 국민이 느끼는 현실입니다.

지금 우리 경제는 부익부 빈익빈이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K자 양극화로 가고 있습니다.

재난은 더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잔인하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나라 빚은 OECD 국가 중 현저히 낮은데, 
가계 빚은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가계 및 비영리 부문 부채는 역사상 처음으로 
이미 GDP 규모를 추월하였고, 
전년 대비 증가율도 3분기 기준 8%나 증가했습니다. 
소득은 줄고 빚만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부담을 국민께 떠넘기고 있습니다.

2. 코로나가 일상이 된 세상, 다른 대안을 준비합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앞으로 재난은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형태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입니다.
어떤 재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상시적인 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이제 재난 대응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42.195km의 마라톤이 될 것입니다.

정부 행정명령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합시다.

한 달 임대료도 안 되는 한시적 일회성 지원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독일은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영업 중단 등에 
매출액의 75%, 고정비의 90%까지 지원하고 있고, 
캐나다는 2주 단위로 약 9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손실에 대한 직접 보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럽의 다른 나라들과 이웃 나라 일본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급여와 임대료, 공과금과 통신비, 은행이자 같은 고정비용은 지원합시다. 
통제 방역 단계 기간에 구직 급여에 준하는 최소 생활비용을 지급합시다. 
실질적인 영업이익에 따른 손실도 부분적으로 보전해 갑시다.

방역 단계 기간에는 약탈적인 연체료 청구도, 
일방 계약 해지도 당연히 금지해야 합니다. 
지원은 일상의 광범위한 피해로 확장합시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재난지원금도 제도화해야 합니다.

3. '특별재난연대세'로 고통 분담에 나서야 합니다.

재원 마련을 위해 '특별재난국채'를 발행하고 
'특별재난연대기금'을 조성해 갑시다.

'특별재난연대세'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위기 상황에서도 
소득이 크게 늘었거나, 높은 이윤이 있는 기업과 개인에게 
사회연대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추가 과세하고, 
세수 증가분을 재해 예방 및 취약계층 지원, 실업 대응에 사용하자는 
정의당의 제안입니다.

가진 자의 선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재난과 위기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강제합시다.

거대 양당은 자꾸 '재정 범위 안에서', '정교하게'
지원하겠다고 단서를 달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이 코로나 재난 지원에 GDP 대비 9.3%를 투입할 동안 
우리는 고작 3.4%를 지출한 것이 현실입니다.

손실과 피해를 본 모든 국민들이 
'빠짐없이', '두텁게' 보상, 지원 되도록 해야 합니다.

불평등을 방치한 비용이 향후 더 큰 고통으로 닥쳐올 것입니다.
평등해야 건강한 법입니다. 
평등해야 지속 가능합니다. 
정부 위기 대처의 1순위는 담대한 재정 지출이어야 합니다.

4. 진짜 '전국민 소득보험'을 당장 추진합시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전국민 고용보험'은 
당장 고통에 빠진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자 등
비정형 노동자들을 포함할 수 없고,
이분들이 언제 대상이 될 수 있을지 기약도 없습니다.

당장 이들이 올해부터 소득보험의 혜택을 보게 합시다. 
정부의 2025년 2,100만 명 가입이 아니라,
올해 당장 2,100만 명이 가입되도록 합시다.

정의당은 기존 고용보험을 넘어 
플랫폼, 프리랜서 그리고 자영업 종사자 등까지 
그야말로 진짜 '전국민'을 포함하는 소득기반 사회보험을 
지금 당장 실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국민 소득보험은 실업의 고통은 물론, 
소득의 손실까지 보전하는 제도화된 사회안전망입니다.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하고, 빠르게 합시다.

고통은 더 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잔인하게 파고들고 있습니다. 
재난이라는 '비상한 상황'에 맞는 
'비상한 재정 지출'과 정책 결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에게 닥친 이 고통을 지금 당장 책임 있게 분담하는 것만이 
재난과 위기를 불평등 해소의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5. 재산권만 존중받고 주거권은 무시되는 사회는 미래가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은 코로나 불평등과 함께 
구조적이고 전통적인 격차를 해소하고 위기를 극복하겠습니다.

우리 사회 불평등의 정점에는 바로 부동산이 있습니다.

지난해 집값이 9년 만에 최고를 찍었습니다. 
전 국민의 20%는 내 집이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 집값만은 반드시 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24번의 부동산 정책은 모두 실패했습니다.
부동산 투기에 단호하지 못하고 찔끔 대책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이제와 공급을 늘린다고 치솟은 집값이 진정될지 의문입니다. 
정부 발표대로 된다 해도 3,4년 후에나 공급이 됩니다. 
서민들은 주거 부담을 감당할 여력이 없습니다.
집 없는 서민들이 당장 살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책을 늘려야 합니다.

정부 여당 부동산 정책의 진짜 실책은
'부유층의 재산권'보다 '국민의 주거권'을 앞세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의 힘'의 제안은 부동산 투기에 기름 붓는 격입니다. 
차라리 박근혜 정부 시절로 돌아가 
모든 규제를 풀어 투기 천국을 만들자고 주장합니다.

주택을 어떻게 시장경제 논리에만 내맡깁니까.
주거는 국가가 보장해야 하는 보편적 권리입니다.

그야말로 일생이 주거를 위한 투쟁입니다. 
교육, 일자리, 결혼, 육아, 노후, 건강
무엇 하나 주거와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집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입니다. 
주거권은 삶의 가장 기본이자 핵심입니다.

이를 위해서 주거복지예산부터 대폭 늘립시다.

GDP 대비 주거복지예산의 OECD 평균은 0.3%입니다.
우리나라는 4분의 1인 0.07%에 그칩니다.
주거급여 대상도 전체 가구의 6.2%입니다.
이마저도 OECD 평균인 10%에 못 미칩니다.

정의당이 발의한 '주거급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턱없이 낮은 주거급여 기준을 1.5배 이상 늘려야 합니다.

또한 '주택부'신설을 제안합니다.
주거 안정과 복지를 위한 종합 부서가 필요합니다.

이는 국가가 나서서 국민들의 주거 보장을 하겠다는 
적극적인 선언이기도 합니다.

질 좋은 공공안심주택 공급대책을 마련하고
조세 정의 실현 로드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텐샷'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부동산 등 자산과 함께 우리 사회 격차의 척도가 바로 교육입니다.

"독일은 '텐샷 사회'인데 한국은 '원샷 사회'이다." 
독일의 한 교수가 한국 교육에 대해 한 말입니다.

교육을 통한 불평등 격차를 줄여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불평등의 출발선이 되어버린 비정상적인 교육을 정상화 시켜야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기회균형선발 20% 확대 목표는 절반에 그쳤습니다.

사회경제적 약자, 일반고, 지방 출신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보장해야 합니다.
대학의 서열 해체 없이는 학벌주의를 없앨 수 없습니다. 
대학평준화가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종국에는 대학 입시 폐지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미 유럽의 많은 나라들은 대학 입시가 없습니다.

독일은 학생들이 정원보다 많이 몰릴 경우에
'대기 기간'을 성적만큼 중요한 비중으로 반영합니다.

치열한 경쟁만이 우수한 인재를 기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회를 만듭시다.
'텐샷 사회'로 나아갑시다.

7. 노동 없는 민주주의의 인간적 상처들

한파 속 정의당과 산업재해 유가족의 
30일간의 노숙 단식농성으로 
어렵게 중대재해처벌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거리에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의 
'뚜벅이 행진'은 37일째 계속되고 있고,
그의 동료들은 노숙 단식농성을 40일이 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11년 만에 복귀 했으나,
또다시 정리해고의 위험 앞에 놓여져 있습니다.
26억원이 넘는 '국가 손배소 취하 촉구 결의안'은
100여명의 국회의원의 동의로 제출됐으나 상정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조차도 
얼마나 어려운 과정을 거쳤는지
국민 여러분들께서 기억하실 겁니다.

'노동이 배제되면 노동자만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주요 이익 모두가 배제된다 '는

어느 원로 학자의 말을 빌려 우리 정부에게 요청합니다.

오늘도 국회 밖 담장에서, 길거리에서, 위험한 노동 현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노동자들도 우리 국민입니다.

노동기본권은 헌법적 가치입니다.
근로기준법 적용에 예외가 있을 수 없습니다.
누구나 원하면 노동조합을 할 수 있는 사회
일터에서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는 사회
어떤 노동 형태로든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사회

노동존중사회로 나아갑시다.

8. 기후위기에는 백신이 없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평등과 기후위기는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우리 눈앞의 문제입니다.

지난해 우리 정부의 2050 탄소중립 공식화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이 제출한
2030년 탄소 배출 절반 감축 목표에는 한참 부족합니다.

그린뉴딜 정책으로 5년 동안 감축될 탄소 배출량도 
겨우 1,300만 톤에 불과합니다.
그레타 툰베리의 얼마 전 지적대로
우리에게는 '계속 이 불편한 진실을 피할' 시간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암시를 할' 시간도 없습니다.

정의당은 '정의로운 전환'을 
기후위기 대처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제안합니다. 
당사자 참여 원칙을 우선으로 하는 
범정부 차원의 '정의로운 전환위원회'를 구성합시다. 
미뤄두었던 국회 특위 구성도 서둘러야 합니다.

경제적 불평등은 환경적 불평등을 낳습니다. 
경제적 약자는, 탄소배출은 가장 적게 함에도 불구하고,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는 가장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지금 당장 
기업 중심, 금융 중심으로 되어 있는 
그린뉴딜 정책을 공공중심으로 바꿔야 합니다.

에너지와 교통, 주거 에너지 효율화 등은 공공이 중심이 되어야 
서민과 중산층이 전환 비용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전환과정에서 줄어들 일자리를 대체할 대안도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로운 방식으로 기후위기를 대처하고 
탈-탄소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말 우리에게는 시간이란 게 없습니다.

9. 한반도의 운명, 획기적으로 우리가 바꿔갑시다.

한반도 평화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입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우리 민족의 운명을 맡겨만 둘 수는 없습니다.

미국이 정해주는 속도와 폭에 
남북 관계를 가둬서도 안 됩니다,

북한은 지난 8차 당 대회를 통해 
"과거 합의를 이행하면 3년 전 봄날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답해야 합니다.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중단합시다.
강행한다면 북한의 반발로
악화일로의 반복만 남을 뿐입니다.

다수의 군인을 동원하는 군사 훈련은 
코로나 때문에라도 피해야 합니다.

국회도 나섭시다.
남북합의에 대한 국회 차원의 이행 약속으로 
판문점 선언, 평양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을 제안합니다,

한반도의 냉전 구조와 분단체제는 
주변국들에게는 선택적 정책 사항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모든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한 절대적 상수입니다.

'북 원전 건설' 같은 
북풍 공작을 여전히 가능하게 만드는 분단체제에는 
엄중한 사망 선고를 내려야 합니다.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를 제안합니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그 시작은
상대를 인정하고 
평화적 공존에 대한 의지를 상호 확인하는 것부터입니다.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농어민 여러분!
비정규직, 문화예술인, 프리랜서, 특고, 플랫폼 노동을 포함한 
모든 노동자 여러분!
장애인, 성소수자, 여성, 청년, 청소년 여러분!
그동안 정의당에 보내주셨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걱정과 우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각고의 성찰을 하겠습니다.

약자의 분노와 억울함이 있는 곳이 
저희가 서 있어야 할 자리임을 압니다.
본분과 위치를 다시 찾아 심장에 새기겠습니다.

불평등을 해소하고 차별과 배제를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
인간의 존엄을 보장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이 되겠습니다.

지금의 이 재난과 위기의 상황을 
불평등 해소의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2월 4일 
정의당 원내대표 강은미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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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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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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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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