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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영업익 증가에도 3천억 당기순손실..."영업권 손상탓"

기사입력 : 2021년02월03일 08:13

최종수정 : 2021년02월03일 08:13

4분기 당기순이익, 영업권계상·코로나리스크로 3287억원 적자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헬로비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3억원 늘어난 것이다. 그럼에도 같은기간 32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과거 개별 케이블TV(SO) 인수시 계상된 영업권에 손상이 발생한 탓으로, 올해는 가입자 확보를 통한 도약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송구영 LG헬로비전 대표가 4일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에게 신년인사를 전했다. [사진=LG헬로비전] 2021.01.04 nanana@newspim.com

3일 LG헬로비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2672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손실 328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경영실적은 영업수익 1조579억원, 영업이익 342억원, 당기순손실 3128억원이다.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5억원으로 2.1% 증가했고,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106억원(-3.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3억원 줄었으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 53억원(205.3%) 늘어났다.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543억원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에서 5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케이블TV, 인터넷, 인터넷 전화 등을 포함한 홈수익이 1723억원(케이블TV 1408억원, 인터넷 268억원, 인터넷전화 47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알뜰폰(MVNO) 수익은 424억원 (서비스수익 381억원, 단말기수익 4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억원 감소했다. 기타수익은 5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4억원(11.6%) 증가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영업권 손상으로 적자 전환했다. 4분기 당기순손실 3287억원으로, 연간 당기순손실은 3128억원이다. 과거 개별 SO 인수 시 계상된 영업권에 코로나로 인한 리스크 증가 등 시장상황으로 손상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영업권 손상은 현금지출이 없는 장부상 감액으로 향후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안재용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지난해는 조직 안정화와 더불어 본업인 방송∙통신사업에서 'LG유플러스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회복에 집중한 해였다"며 "올해는 방송∙통신 및 MVNO사업에서 유의미한 질∙양적 성장을 달성하고, 렌털사업 등을 지속 육성해 가치를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은 화질개선과 채널확대를 통한 품질 향상, 기가 인터넷 커버리지 확대, 키즈 콘텐츠 '아이들나라' 도입 등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케이블TV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올해는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사업을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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