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온 실책' 들여다보는 신동빈...쿠팡 따라잡을 묘책 찾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동빈, 롯데온 첫 감사 착수...'성장 한계' 문제 들여다본다
2년간 칼 갈았지만 존재감은 미미...성장 속도 낼 해결책 찾을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야심차게 출범한 롯데온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자 실태 파악에 나섰다. 롯데지주가 롯데온을 운영하는 롯데e사업본부에 대한 첫 내부감사에 착수하면서다. 

성장 속도가 더딘 롯데온 운영의 문제점을 들여다본 뒤 이커머스 강자인 쿠팡을 따라잡을 '묘책'을 찾아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온 첫 감사 착수...'성장 한계' 문제 들여다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은 지난해 말부터 자회사 롯데쇼핑 내 롯데e사업본부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있다. 2018년 롯데e사업본부가 출범한 이후 내부적으로 처음 실시하는 감사다.

경영개선실 감사팀은 3개월간 롯데온 사업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이 2018년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롯데온은 2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해 4월 출범했다.

롯데온은 롯데백화점을 비롯해 마트·슈퍼·롭스·하이마트·홈쇼핑 등 7개 유통 계열사가 각각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하나로 합친 통합몰이다. 흩어졌던 유통 계열사의 온라인몰을 한 데 모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롯데가 온라인쇼핑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인 만큼 네이버·쿠팡 등 기존 이커머스 업체와의 정면승부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다만 이러한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신 회장도 지난 달 열린 올해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업계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음에도 부진한 사업군이 있는 이유는 전략이 아닌 실행의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롯데온의 부진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롯데온 이미지. [사진=롯데온] 2020.06.30 nrd8120@newspim.com

롯데온의 전신은 롯데닷컴이다. 롯데닷컴은 1996년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 종합쇼핑몰로 출발을 알렸다. 국내 온라인몰 사업의 선두주자이다. 이커머스 업체의 시초인 소셜 커머스(쿠팡·위메프·티몬)가 2010년부터 시장 진출에 나선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빨리 시장에 진입했다.

롯데가 미래 사업 방향을 제대로 잡고 선제적으로 잘 대응했지만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밀린 것에 대해 신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에 실망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 내부에서도 이커머스 시장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2년간 칼 갈았지만...존재감 미미한 롯데온, 성장 해결책 찾을까

이번 감사에서는 불안정했던 서비스 초기 과정과 미흡한 실적 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온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측면에서의 문제점 파악을 위한 작업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2018년 롯데온 출범을 선언한 뒤 이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지만 사업 초기 대응 실패가 시장 경쟁에서 밀린 주원인으로 꼽힌다.

실제 롯데온은 지난해 4월 출범 첫 날부터 트래픽 과부하로 서비가 마비되는 '시스템 오류' 문제가 불거졌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쟁사들이 뚜렷한 성과를 낸 반면 롯데온의 성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다.

증권 업계는 2019년 롯데온으로 통합하기 전 롯데의 온라인 거래액을 7조1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1년여 후인 지난해 롯데온의 거래액은 7조4000억원가량으로 교보증권은 예상했다. 롯데온 출범 전과 비교하면 4.2% 신장하는데 그쳤다.

반면 경쟁사인 쿠팡은 그야말로 코로나19 여파로 호황을 누렸다. 지난해 연간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거래액은 21조7485억원으로 추정된다. 2년 전인 2019년 추정액(15조4106억원)에 비해 41%나 늘어난 수치다. 롯데온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애플리케이션(앱) 월 사용자 수에서도 롯데온은 한참 뒤처져 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는 지난해 말 기준 쿠팡의 월 앱 사용자 규모를 2141만명으로 집계했다. 롯데온은 112만명으로, 쿠팡의 5.2%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주요 쇼핑앱 사용자 비교 현황 2021.02.02 nrd8120@newspim.com

업계에서 롯데가 롯데온 감사에 돌입한 것을 놓고 쿠팡을 위협할 만한 시장 장악력을 갖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은 출범 초기 시스템이 마비되는 등 서버가 상당 기간 불안정하면서 신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현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근본 원인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되며 궁극적인 목표는 쿠팡을 따라잡기 위한 해법 모색이 될 것"이라고 했다.

롯데온은 시장 안착을 위해 ▲맞춤형 개인 서비스 ▲옴니채널 구현 ▲새벽·당일배송 등 배송 서비스 확대 등 '세 가지 무기'를 내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승부수로 띄운 이들 서비스에 대한 시장 반응이 신통치 않으면서 롯데온은 여전히 유통 사업부문 내 성장동력의 구심점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롯데온은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다"며 "기존 경쟁자와 차별화된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고 쿠팡에 비해 한참 뒤처진 배송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롯데온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대한 '질책성 감사'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롯데는 정기 감사라고 선을 그었다. 롯데 관계자는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진행되는 감사가 아니다"라며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정기감사 중 하나"라고 전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