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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지난해 영업익 1.1조원...업계 첫 1조 클럽가입

기사입력 : 2021년01월28일 17:15

최종수정 : 2021년01월28일 17:21

잠정 연결기준 영업익 1조1047억원
당기순이익 8183억원 전년비 23%증가
해외사업, WM, 위탁매매 고른 실적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래에셋대우가 증권사 최초로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동학개미'의 주식투자 열풍에 의한 위탁매매 수수료 증가를 필두로 해외사업 부문, 자산관리(WM), IB부문의 양호한 실적에 따른 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영업이익 1조104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대비 5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연결기준 세전이익은 1조1284억원으로 2019년 대비 2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183억원을 달성해 23% 증가했다.

[서울=뉴스핌] 미래에셋대우 본사 전경 [사진=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사업부문,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전 영업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보이며 세전이익 1조원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분기 이미 국내와 해외 통틀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며 2019년 대비 180%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해외법인의 세전순이익은 지난 2019년 한해 해외법인 세전수이익(1709억원)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증권업계 최초로 해외주식자산 15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17년 1월 1조원 돌파 이후 3년만에 15배 증가했다. 해외물 수수료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당초 시장에서 우려했던 해외자산 재평가와 손상차손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해외 호텔과 리조트에 대한 손실을 우려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사업부문 IB와 자기자본 투자사업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부연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말 미국 호텔인수 계약 취소 소송 악재도 중국 안방보험을 상대로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말끔히 씻어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12월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의 승소 판결에 따라 안방보험과 맺었던 계약금 5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와 거래비용 368만5000달러(약 40억원)와 소송비용 등을 돌려받게 된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 취득 예정주식은 보통주 1050만 주로 유통주식 수의 약 2.1%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29일부터 4월 28일까지 3개월 이내에 장내 주식시장에서 매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4차례에 걸쳐 약 3727억원(5000만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고, 1300만주를 소각한 바 있다.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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