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에서 부산항운노조와 IM선교회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여파로 확진자가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왼쪽)이 2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1.01.27 ndh4000@newspim.com |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27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26일 오후 5시 이후 신규 확진자 52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670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곡요양병원 환자 134명과 직원 65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환자 13명과 종사자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6명(환자 39명, 종사자 16명, 관련접촉자 1명)으로 늘었다.
전날 확진자가 발생한 부산항운노조 감천지부 노조원 342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이날 17명이 추가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누적 확진자 26명(노조 소속 근로자 20명, 가족 등 관련 접촉자 6명)이다.
서구의 항만관련 업체인 B사의 접촉자 65명의 조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이 1명 나와 관련 확진자는 3명으로 늘어났다. 항만과 관련된 집단감염의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감염 경로가 지역 또는 입국 선원과의 접촉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는가 하면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IEM국제학교와 관련해 조사 중 국제학교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열린 인투캠프에 부산지역에서 10명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중 2명은 대전, 2명에 강원도 홍천에서 확진됐다. 6명에 대한 검사한 결과, 1명이 확진이, 5명은 음성이다.
참가자들이 다니는 교회에서의 접촉자 조사에서는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지금까지 IEM국제학교와 관련해서는 국제학교 참가자 중 8명, 인투캠프참가자 중 5명이 각각 확진됐다.
안병선 국장은 "1월 중순부터 지역 내 집단 감염사례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3차 감염이 어느 정도 관리가 되는 듯이 보였지만 이날 환자 발생 양상에서 보듯이 모든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집단 발생 건수는 줄어들었지만, 집단별 발생 규모가 여전히 큰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차고 건조한 기후로 바이러스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잠깐의 노출로 많은 사람에게 전염이 되는 것을 볼 수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될 것 같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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