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장애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20∼30대 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을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11∼12월 인천 서구에 있는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이 있는 B(5) 군 등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보육교사들이 B군에게 분무기로 물을 뿌리거나 발과 손으로 밀치거나 때리는 듯한 장면이 확인됐다.
또 다른 원생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거나 머리채를 잡아 넘어뜨리는 장면 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린이집 원생 19명 가운데 학대 피해 정황이 확인된 원생은 모두 10명이다.
경찰은 이곳 보육교사 6명 전원이 학대에 가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불러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마쳤고 아동보호전문기관에 CCTV 영상을 보내 학대 여부에 대한 판단을 의뢰했다"며 "원장이 관리·감독을 제대로 했는지 등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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