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北, 최고인민회의 열고 경제 내각 물갈이...국무위 개편 언급 없어

기사입력 : 2021년01월18일 08:25

최종수정 : 2021년01월18일 08:25

제8차 당대회 후속 문제 논의...예산 집행 결산
김덕훈 "지난 5개년 경제 목표 미달...심중한 결함"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17일 최고주권기구이자 남한의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관련 인사를 대폭 교체했다. 당초 주목됐던 국무위원회 위원 개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4차회의가 1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17일 노동당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은 "최고인민회의에 참가할 대의원들이 지난 16일 만수대 언덕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이날 회의에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가 참석했다. 김정은 북한 총비서와 조용원 당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에서는 ▲조직문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수행 ▲2020년 국가예산집행 결산과 2021년 국가예산 등 의제가 논의됐다.

특히 조직 문제와 관련해 내각 구성원들이 상당수 교체됐다. 지난 5개년 경제계획이 실패로 돌아가며 경제 관련 인사를 대폭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목됐던 국무위 위원 개편은 이날 언급되지 않았다.

북한은 박정근·전현철·김성룔·리성학·박훈·주철규 등 6명이 부총리로 임명됐고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에는 박정근, 농업상에 주철규, 내각사무장에 김금철, 전력공업상에 김유일, 화학공업상에는 마종성을 각각 임명했다. 중앙검찰소 소장은 우상철로 교체됐다.

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의해 김덕훈 내각총리가 제의한 내각 성원들이 전원찬성으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김 총비서가 지난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언급한 내용들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됐다.

김덕훈 내각총리는 이날 사업보고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수행기간 내각의 사업에서는 심중한 결함들이 나타났다"면서 "인민경제 거의 모든 부문에서 5개년 전략 수행기간 내세웠던 주요 경제지표들의 목표를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결함의 원인은 내각을 비롯한 경제부문 지도일군들이 당의 경제전략을 무조건 철저히 관철하겠다는 투철한 사상관점을 지니는 대신 패배주의에 빠져 눈치놀음과 요령주의를 부리는 현상들을 극복하지 못한데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각은 새로운 5개년계획기간 당이 제시한 정비·보강전략을 경제 전략으로,자력갱생,자급자족을 기본종자, 주제로 틀어쥐고 우리 경제를 그 어떤 외부적영향에도 흔들림없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정상궤도에 확고히 올려세우겠다"고 강조했다.

onew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