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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의 유튜브 '열연'...미래에셋대우 지원사격 나서

기사입력 : 2021년01월15일 10:42

최종수정 : 2021년01월15일 10:42

하루만에 조회수 10만 넘어서…미래대우 유튜브 최고기록
투자자 300여개 댓글 궁금증 해소…"궁금한걸 콕 짚으시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와, 세상이 바뀌긴했네. 박현주 회장이 직접 유튜브에 나오다니. 확실히 자본시장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답게 질문도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주니까 명쾌함."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처음으로 출연한 유튜브가 게시된지 만 하루가 되지 않아 조회수 10만회를 넘어서며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300개를 넘는 댓글에는 박현주 회장의 날카로운 혜안에 대한 칭찬으로 가득했다.

은둔의 경영자로 불릴 만큼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박 회장이 유튜브 출연으로 대중 앞에 섰다. '국내 최초'를 수식어처럼 달고다닌 그가 증권업계에 CEO들의 유튜브 출연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서울=뉴스핌] 미래에셋대우 유튜브 채널 '스마트머니' 캡쳐

◆ 조회수 10만 넘어서며 열띤 반응

15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첫 출연한 유튜브 '박현주 회장과 함께 하는 투자미팅 Part 1. 반도체·클라우드·전기차'는 지난 14일 오후 4시에 업로드된지 약 17시간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넘어섰다.

미래에셋대우의 투자채널인 '미래에셋 스마트머니'에 올라온 동영상으로서는 괄목할만한 조회수다. 광고와 이벤트 영상을 제외하고 미래에셋 채널에서 올린 투자 관련 동영상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영상은 9개월 전 업로드 된 '글로벌 슈퍼스탁 마이크로소프트'로, 조회수가 7만회에 불과하다.

이는 구독자수가 100만명을 넘는 유명 주식 유튜버들의 조회수 추이와도 유사하다. 구독자수 112만명의 '슈카월드'에서 전날 올린 영상 조회수는 16만회로, 영상당 평균 조회수는 20만~30만회다. '미래에셋 스마트머니'의 구독자 수는 현재 14만8000명에 불과하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박현주 회장의 유튜브 데뷔가 큰 주목을 끌었음을 알 수 있다.

댓글 반응도 뜨거웠다. 현재까지 320여개에 이르는 댓글에서 투자자들은 "최고의 금융그룹 회장이 직원들과 차 마시면서 대화하듯… 좋네요", "와 애널리스트들이 항상 무엇을 말할 때 그래서 사라는거야 말라는거야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걸 콕 찝으시네", "동물적인 감으로 투자를 하는 분인 줄 알았는데 여러 분야를 관심있게 관찰하는 분이었군요. 앞서가는 투자 전략가로서 많은 이들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 자체가 땡큐입니다. 다음 회차를 기대해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현주 회장이 출연하는 유튜브는 총 4회로, 이날부터 추가 회차가 차례로 올라오면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대우에 따르면 이날에는 산업 트렌드를 다루는 영상이 추가로 올라오며, 이후 상장지수펀드(ETF)와 리츠(REITs) 등을 활용한 연금 자산 배분 전략, 박 회장이 바라보는 투자 등 주제로 진행된 토론 영상 2개가 더 공개될 예정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이번 투자미팅은 하루만에 조회수 10만을 돌파하는등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았다"며 "앞으로 나올 방송 또한 본격적인 머니무브 시대를 맞이해 고객들의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고 미래에셋과 박현주 회장의 투자경험과 투자 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 '동학개미운동' 발맞춰 자사 유튜브 채널 지원사격

이번 유튜브 출연으로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박현주 회장이 '유튜브에 출연하는 CEO'로서 증권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지도 관심이다.

박 회장은 연봉 1500만원의 증권사 직원으로 출발해 미래에셋그룹의 회장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1997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을 설립해 이듬해에는 '박현주 1호'로 불리는 국내 최초의 뮤추얼 펀드를 선보였다.

자본금 100억원으로 시작한 미래에셋벤처캐피탈은 자기자본 기준 업계 1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

박 회장은 '샐러리맨의 신화'로도 잘 알려졌지만 동시에 언론 인터뷰 등에 잘 응하지 않고 1년에 절반 이상을 해외 출장에 다니며 '은둔의 경영자'로도 불렸다.

그런 그가 지난해 9월 청와대 방문 이후 4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소가 가장 대중 친화적인 매체인 유튜브를 통해서라는 것은 업계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유명 주식 유튜버들에 비해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자사 유튜브 채널을 지원사격하면서 증권업계의 최대 수입원으로 커진 리테일 부문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회장의 이같은 행보가 다른 증권사들에게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메리츠자산운용의 존리 대표를 제외하고 회사의 대표가 자사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직접 논의를 끌고 가는 경우는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현주 회장의 이번 유튜브 출연은 기존에 사내에서 진행하던 투자미팅을 일반 투자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유튜브 출연을 계기로 좀 더 대중 친화적인 행보를 보일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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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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