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올해 '재승인 심사' 롯데홈·홈앤쇼핑...통과 가능성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롯데홈쇼핑, 올해 법정제재 횟수 ↑ '부담'...중기 판매수수료율은 '긍정'
"나 떨고 있니?...홈앤쇼핑, 각종 비리·횡령 논란에 초긴장
업계, 롯데·홈앤쇼핑 모두 통과 전망...'조건부 승인'에 무게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홈쇼핑과 홈앤쇼핑이 올해 'TV홈쇼핑사업자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두 홈쇼핑사업자가 심판대에 오를 날이 6개월 채 남지 않았다. 정부 재승인 심사는 올 상반기에 이뤄지게 된다. 관건은 크게 상품판매 과정에서 법을 위반해 제재를 받았는지, 중소기업과의 상생안을 마련해 실천했는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로고 [사진=각사] 2021.01.08 nrd8120@newspim.com

 

업계에서는 재승인 심사에서 떨어진 전례가 없는 만큼 롯데홈쇼핑과 홈앤쇼핑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가 조건을 달아 승인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견해다.

◆ 롯데홈쇼핑, 올해 법정제재 횟수 ↑ '부담'...중기 판매수수료율은 '긍정'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의 TV홈쇼핑 재승인 유효기간은 올해 5월 29일까지다.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승인 결정이 내려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중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심사에서 기존 사업 유효기간을 5년으로 늘리는 것을 최대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선 2015년에 이어 2018년에도 롯데홈쇼핑은 3년 조건부 재승인을 받은 바 있다.

2018년 재승인 때에는 기준 점수인 650점을 간신히 넘어 턱걸이로 심사를 통과했다. 이 점수는 2013~2018년까지 지난 5년간 TV홈쇼핑 재승인 심사 중 가장 낮은 점수였다. 전임 대표의 방송법 위반 등 형상소송, 업무정지 처분 등으로 발목이 잡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의 재승인 심사에서 가장 배점이 큰 요소는 방송평가위원회의 방송평가 결과다. 해당 결과는 재승인 심사 때 일정 비율 반영된다.

올해 개정된 '홈쇼핑 재승인 심사기준' 자료에 따르면 방송평가 결과 배점은 275점으로 만점인 1000점 중 2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과기부가 발표한 '2019년 방송평가' 결과에서 412점으로 GS홈쇼핑, 현대홈쇼핑에 이어 3위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8년 5월 재승인 이후와 지난해 방송평가 결과도 고려돼야 하기에 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 할 수는 없다.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이유는 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홈쇼핑 상품판매 심의의결 결과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심의의결 결과에서도 상품판매 방송의 제재 수위가 주된 평가 항목이다.

과기부는 재승인 심사에서 제재 수위 중 주의 이상을 받을 경우 감점한다. 점수가 깎이는 법정제재 수위는 ▲주의(1건당 1점) ▲경고(2점) ▲관계자 징계(4점) ▲시정명령(8점) ▲500만원 이하의 과징금(10점) 등이다.

뉴스핌이 2018년 재승인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롯데홈쇼핑의 방심위 제재 건수를 살펴본 결과, 총 44건으로 확인됐다. 이중 감점요인으로 작용하는 제재 건수는 주의 7건, 경고 9건, 징계 3건이다. 해당 기간 최고 제재수위인 과징금은 받지 않았다. 이를 고려할 때 이 기간 롯데홈쇼핑은 27점 차감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2019년 차감 점수는 14점, 지난해 1~11월까지는 21점으로 오히려 늘었다. 작년 12월 제재 건수를 반영하지 않은 만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년간 롯데홈쇼핑은 경쟁사에 비해 차감 정도가 가장 컸다. 심사에서 마이너스 요인일 뿐 심사 판도를 바꾸지는 못한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021.01.08 nrd8120@newspim.com

심사 통과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부분도 있다. 이번에 과기부가 신설한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 개선 여부를 판단하는 항목은 롯데홈쇼핑에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TV홈쇼핑 업계는 다른 업태보다 높은 판매수수료율을 책정하고 있다는 지적을 끊임 없이 받아왔는데, 정부가 드디어 칼을 뽑아든 것이다. 대형마트 판매수수료율은 약 20%다.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이후 꾸준히 수수료율을 낮춰 왔다. 2015년 32.3%에 달하던 중소기업 판매수수료율은 2016년 32.1%으로 소폭 내렸고 2017년에는 29.3%, 2019년에는 29.4%로 30% 이하로 낮췄다. 경쟁사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같은 기간 CJ오쇼핑은 37.9%, 현대홈쇼핑 35.2%, NS홈쇼핑 33.9%로 30대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심사 과정에서 과기부가 부과한 '6개월 업무정지' 처분 논란도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5년 재승인 심사에서 임직원 범죄 행위를 누락한 혐의로 지난 5월 과기정통부로부터 6개월간 오전 2시부터 8시까지 6시간 동안 업무정지 처분을 받았다.

현재 서울행정법원이 롯데홈쇼핑이 과기부를 상대로 낸 행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새벽방송 6개월 정지사태'를 피했다. 다만 과기부가 올해 심사에서 제재에 반기를 든 롯데홈쇼핑 심사에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2021.01.08 nrd8120@newspim.com

◆ "나 떨고 있니?...홈앤쇼핑, 각종 비리·횡령 논란에 초긴장

홈앤쇼핑이 올해 재승인 심사를 앞두고 바짝 긴장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사업자 유효기간은 6월 23일까지다. 관건은 방송의 공적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00점 만점에 120점으로 배점도 높다.

그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탓이다. 사회적 이슈였던 채용 비리와 사회공헌기금 횡령, 콜센터 비리 의혹 등이 재승인 심사에서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대 최고경영자(CEO)였던 강남훈 전 대표이사는 채용 비리로 불명예 퇴진했다. 강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최종삼 전 대표는 기부금 유용 논란으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직원들의 일탈 행위도 잇따라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홈앤쇼핑 직원이 자사 도급사였던 콜센터 회사에 가족을 위장 취업시키고 급여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에 지난해 10월 홈앤쇼핑 지휘봉을 잡은 김옥찬 대표는 준법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 내부윤리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 고발자 제도를 도입했다. 방송사업자로서 공적 책임을 강화하고자 직매입을 늘려 납품업자와의 상생을 꾀했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잘 드러난다. 김 대표는 지난 5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공정성과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홈앤쇼핑은 그동안 공정성과 윤리경영 측면에서 여러 질문을 받아야 했다"며 "정직하고 바른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고 임직원에 주문했다.

김옥찬 홈앤쇼핑 대표이사 [사진=홈앤쇼핑] 2020.05.19 nrd8120@newspim.com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홈앤쇼핑의 매출원가는 41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 급증했다. 그만큼 홈앤쇼핑이 직접 매입한 상품 규모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원가부담이 커진 만큼 수익성은 악화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8% 늘어난 3210억원인 반면 영업이익은 283억원을 기록하며 6.9% 줄었다.

그럼에도 홈앤쇼핑이 직매입 비중을 확대하고 나선 것은 수익성 대신 상생에 무게를 둔 결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재승인 심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린다.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설립 취지를 살리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홈앤쇼핑의 중소기업 판매 비중은 80%에 이른다. 중소기업 상품 판매수수료율도 20%로 업체 중 가장 낮다.

홈앤쇼핑은 2019년 방송평가에서도 롯데홈쇼핑에 이어 40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홈쇼핑사업자 중 가장 높은 성적이다. 이처럼 양호한 성적을 받으면서 통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방심위 심의의결에서 제재를 받은 건수는 2019년 7건에서 지난해 1~11월까지 9건으로 1년 사이 2건 늘었다. 예상되는 차감 점수는 해당 기간 16점으로 심사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롯데홈쇼핑과 홈앤쇼핑 모두 재승인 심사에서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조건부 승인'일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650점인 기준 점수를 넘기더라도 많은 점수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의 관계자는 "과거 롯데홈쇼핑 사례를 보더라도 재승인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과기부가 재승인 시 조건을 걸 수 있다. 프라임 시간에 편성하는 중소기업 상품 비중 상향방안, 판매수수료율 지원방안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조건이 많이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