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화이글스가 2021 스프링캠프를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 야구장에서 시작한다.
한화이글스는 당초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와 서산 퓨처스 구장에서 캠프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기후환경에 따른 훈련의 효율성을 고려해 1차 캠프를 거제에서 시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에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한화 선수단이 올해는 거제를 1차 캠프로 결정했다. 사진= 이한결 기자 alwaysame@newspim.com |
실제 경남 거제의 최근 3년간 2월 평균 기온은 대전보다 약 4℃ 가량 높으며, 남해 난류의 영향으로 체감 온도는 내륙인 대전보다 더욱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한화이글스 1군은 2월1일부터 14일까지 14일간 기후 환경이 좋은 거제에서 1차 캠프를 치르며 본격 기술 및 조직 훈련을 위한 체력 및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한다.
선수들이 생활할 숙소는 한화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중인 거제 벨버디어로 선정했다. 이 곳은 지난 2018년 그랜드 오픈한 최신식 시설을 갖춘 리조트로, 주변 환경과 내부 시설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선수단의 단체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능한 시설을 갖추고 있어, 훈련 효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6일부터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로 캠프지를 옮겨 28일까지 2차 캠프를 통해 조직 플레이, 기술 훈련 등을 통한 실전 대비에 돌입한다.
이 기간 수베로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치들은 선수는 물론 홈 구장 파악을 진행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합숙 훈련을 종료하고,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포함한 실전 훈련에 나선다.
이번 1차 캠프지 결정에는 정민철 단장의 제안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투수 출신으로서 기후에 예민한 투수조 훈련의 효율성을 주장하며 남부 해안지역 훈련지를 물색하던 정민철 단장은 코로나19로 아마추어야구의 전지훈련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하고 구단이 연중 접촉했던 거제에 직접 내려가 구장 시설을 답사, 최종 1차 캠프 후보지로 낙점했다.
이어 박찬혁 대표이사는 단장의 결정을 수렴, 선수단 숙소로 활용될 거제 벨버디어에 방문, 캠프 기간 선수단의 숙소 운영 가능 여부 확인은 물론 식사, 편의시설 활용 및 방역대책 등 시설 전반을 점검했다.
구단은 캠프 시작 전까지 거제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불펜 마운드 높이 조정, 내야 흙 보수, 각종 안전장치 보수 등의 조치를 진행해 원활한 훈련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퓨처스 선수단은 서산 구장을 활용해 스프링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