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작년 아동학대 신고 10% ↑…코로나에 또 다른 '정인이' 보호 시급

기사입력 : 2021년01월06일 14:54

최종수정 : 2021년01월06일 14:54

경남 창녕·충남 천안·서울 등 전국서 발생
아동학대 80% 집에서 발생…"아동 훈육 방법 마련해야"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최근 일명 '정인이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가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아이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동학대 신고도 늘어난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학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12에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는 총 1만592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에 접수된 1만4485건보다 1444건(9.97%) 늘어난 수치다.

월별 신고 접수 현황을 보면 ▲1월 919건 ▲2월 919건 ▲3월 887건 ▲4월 999건 ▲5월 1099건 ▲6월 1841건 ▲7월 1973건 ▲8월 1522건 ▲9월 1436건 ▲10월 1492건 ▲11월 1589건 ▲12월 1253건 등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회에 충격을 준 아동학대 사건이 여럿 발생했다. 16개월 정인이의 경우 양모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해 전신에 골절을 입었고 결국 장기가 끊어져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양부는 정인이가 오랜 기간 학대를 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했다. 경찰은 양모에게 아동학대치사와 방임 혐의를, 양부에게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를 각각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1.01.06 ace@newspim.com

5월 경남 창녕에서는 초등학생 의붓딸인 A(10) 양을 쇠사슬로 묶거나 하루에 한 끼만 먹이는 등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한 계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계부와 친모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위반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상습·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각각 징역 6년과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6월 충남 천안에서는 동거남 아들인 B(9) 군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가까이 가둬 숨지게 한 계모가 덜미를 잡혔다. 계모는 B군의 숨쉬기 힘들다는 호소에도 헤어드라이어로 가방에 바람을 넣고 가방 위에서 뛰기도 했다. B군은 이틀 만에 사망했다. 법원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계모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아동학대 사건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가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등교 중지 및 온라인 수업 전환, 어린이집 휴원, 각종 복지시설 휴관 등으로 아이들이 집에 머문 시간이 늘었던 것이다.

불행히도 아동학대 사건 10건 중 8건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7명이 부모였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16개월 영아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진 사건과 관련해 아동학대 치사 등 혐의를 받는 양어머니 장 모 씨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0.11.11 alwaysame@newspim.com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8월 내놓은 '2018 아동학대 주요통계'를 보면 전체 아동학대 사례 2만4604건 중 80.3%에 해당하는 1만9748건이 가정 안에서 발생했다. 부모가 아이를 학대한 사례는 1만8919건으로 전체 사례의 76.9%를 차지했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아동학대 가해자가 학대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며 사회적으로 만연한 '매를 대서 아이를 가르친다'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며 "인식 전환을 위해서 정부에서 아동 훈육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동학대가 발생했을 때는 아동을 가해자로부터 즉각 분리해서 신체와 발달 정도를 검사하고 장기 보호해야 한다"며 "아동학대가 없었다면 부모 교육과 상담을 통해 아동이 안전하다는 전제 아래 부모에게 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