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취임…성평등·디지털 범죄·청소년 정책 지원 언급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정영애(65)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경력단절 여성의 노동시장 재진입 촉진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29일 취임사를 통해 "일상에 남아있는 차별적 요소들을 개선해 국민이 성평등 정책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유리천장 해소와 성별 균형 성장을 도모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경력 단절 예방을 위해 일·생활 균현 지원 제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0.12.24 kilroy023@newspim.com |
이어 "디지털 성범죄와 온라인 그루밍 범죄 등 여성 폭력 범죄의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법률 개정과 기존에 마련된 대책의 후속 조치를 챙기고, 국제적 수준에서의 성폭력 방지와 성평등 추진을 위한 국가 간 협력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강화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미래세대의 주인공이 될 청소년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보하고 한부모가족과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도 이어가겠다고 언급했다.
정 장관은 끝으로 "20년 전 여성부 출범 당시의 기대와 지지를 되새기며 여성과 가족, 청소년의 든든한 지원자로, 힘들 때 함께 하는 여성가족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위해 정책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국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정영애 장관은 국내 1호 여성학 박사로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재직했으며 인사수석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다. 학계서는 한국여성학회 회장을 맡았고, 장관 취임 전 한국여성재단 이사직과 노무현재단 이사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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